일단 한마디로 요약하면 재미없다. 사춘기 남자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전개 방식인데..몽정기도 좀 섞어 놓은것도 같고..
왜 재미없을까..흐름도 그렇게 나쁜편이 아니었는데. 그렇다. 너무 평이하다.전개과정이 물흐르듯이 너무 잔잔하다. 극이라는게 모름지기 기승전결 분명하고 클라이막스가 있어야 하는데 이영화는 그런게 전혀 없다. 극적요소를 완전히 무시하고 그냥 시나리오 그대로 표현한것 같다.
걍.희곡대로 촬영할거라면 감독이 왜 필요하겠남. 암튼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재미없다지 작품성이 없다는 아니니 오해마시길. 요즘 많이 피곤하다 보니 재미없는영화 보면 잠이 온다.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잠안오는 영화 기대한다..특히 그림형제...
ps) 원래 재미로 따지면 상태나쁨이지만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 감탄할만하다. 문소리는 말할것도 없고 정신지체아로 나오는 배우는 실제 장애가 있는 분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막내 딸래미. 어린것이 하도 연기를 잘하기에 난 같이보던 여친에게 쟤 혹시 컴퓨터 그래픽 아닐까.라고 말해버렸다.. 그나마 이영화를 지탱하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