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La Strada (1954)

이민석 작성일 05.11.24 2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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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흑백영화인데 어느날 연예가중계에 마지막 장면이 잠깐 나오더군요.
재밌겠다 싶어 다운 받아봤습니다.
안소니퀸이 무지 젊었을때 찍은 것인데 결과적으로
마지막 장면에서 완전 눈물 찍 콧물 찍이 되고 말았습니다.

차력사로 나오는 잠파노(안소니퀸)와 그에게 돈 몇푼에 팔려서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는 젤소미나라는의 여자의 삶이 여정을 다룬 영화죠.
행동이 어딘가 좀 모자라지만 마음씀씀이는 백지같은 젤소미나와
야수의 성깔을 가진 차력사 잠파노가 서로의 길이 다르기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도시 저도시를 유랑하며 잠파노는 가슴을 묶은 쇠사슬을 끊는 묘기를,
젤소미나는 댄스를 보여주죠.

스토리도 잼있었고 각 등장인물의 연기력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라스트신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자니 참 서글퍼 지더군요. 미련한 자는 직접 겪어봐야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게 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정말 간만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젤소미나는 실제로 페데리코 감독의
아내였다고 하네요. 별 5개도 모자란 명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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