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혜교님 팬인지라 사실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음에도 파랑주의보를 봤다 아름다운 풍경들, 가슴에 뚝뚝 박히는 대사들(상당히 부분적으로 =_=), 눈부실만큼 아리따우신 혜교님 얼굴의 클로즈업.. 난 이 영화의 원작을 작년에 봐서 내용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순전히 송혜교 때문에 영화를 봤다 영화는 별로다 원작인 세중사는 보면서 많이 울었는데 파랑주의보는 그보다는 가볍고 명랑하다 특히 아쉬운 건 극중에서 송혜교는 불치병에 걸린 역할인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중사에서는 여배우가 삭발투혼을 보여 정말 병의 느낌을 잘 살렸는데..-_- 차라리 앙큼상큼한 로맨스물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연기도 어중간, 내용도 어중간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치 강동원 효과로 늑대의 유혹이 나름의 선풍적 인기를 끈 것과 같은,
아기자기하고 소박하고 부드럽긴 하지만 어필이 안된다 나중에 혼자 비디오로 감상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브로큰 플라워...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랜만에 갔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할 수 없이 본 영화다 그치만 기대보다는 톡 쏘는 영화였다 우선 빌 머레이라는 배우가 매력적이었고 짐 자무쉬라는 감독 이름이 너무 맘에 들었다 ;; 샤론 스톤의 중년의 모습은 역시 아름다우십니다 처음엔 왜 이 영화가 빨간딱지인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보다보니..초반쯤.....나체의 여인네가 나온다 정말 적나라한..딱 그 한 장면 때문에 빨간딱지가 되어버린.. 그 장면이 나왔을 때 관객모두 흠칫 놀랐다 야하다는 느낌보단 차라리 쌩뚱맞은 장면이었다
영화가 친절하진 않다 사실 아직도 갸우뚱 거리는 부분이 몇몇 있다 이 영화도 극장에서 보기보단 비디오로 보는 게 나을 듯하다
추신: 왜 영화 제목이 브로큰 플라워일까, 아직도 모르겠다 -_- 왕의 남자 너무 보고 싶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