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머시, 그것으로 충분할까..떼시스, 인간의 욕망

찡찡이짱 작성일 05.10.06 1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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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오늘 가게가 쉬는 날이라 엄마하고 남대문 가기로 되어있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영화를 왕창(내게 2개는 왕창임ㅋ) 봤다......새벽 내내.....

*떼시스*

그 어떤 공포 영화보다도 나를 가슴 졸이게 한 영화였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스너프 영상도 다 각본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현실감 있게 느껴져서
보는 내내 일시정지를 얼마나 눌렀는지 모른다
스너프 필름이라는 게 진짜 있다고 하던데,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서,
만약 내가 저런 영상물의 희생자게 되어 있는 생각이 퍼뜩 드니
몸서리가 쳐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게 평가한 셔터도 안 무서웠고
랜드 오브 데드도 완전 코믹물 같았고
부기맨은 정말...아동모험극 정도로 봤는데
떼시스는 말초적 공포 본능, 혹은 잠재된 살인 본능 같은 참 불쾌한 감정들을 들춰내서
무섭고도 무서웠다
쌩뚱맞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람이란 동물은 그보다 더 잔인한 짓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비극이고, 그러나 인간은 또 이기적이라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똥이 아닌 이상 모든 비극을 금새 잊기도 한다
...

추신: 주인공 여배우가 정말 아름다웠다. 커트 머리가 그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인티머시*

쓸쓸한 영화였다
사실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저 그 장면,
주인공 남자가 여자를 아슬하게 따라가고
시야에서 여자를 놓친 주인공 남자 뒤로 나타나는 여주인공이
미소 지은 채로 남자를 따라가던 장면,
사랑의 엇갈림이 그런 것일까

밀라 요보비치랑 정말 비슷하게 닮은 여주인공은
얼굴 만큼이나 몸도 어떤 분위기가 있었다

인티머시라는 발음이 영화와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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