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라이크 헤븐

전형준 작성일 06.01.14 22: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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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내용은 처음 시작은 독특했고, 마지막엔 로맨틱 코메디에 맞게 어떻게 해서든 둘이 이루어야 한다는(아니면 결말이 너무 성급했나?) 설정에 맞게 너무 억지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본 로맨틱 코메디 이지만, 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이다.

처음 이 영화를 볼려고 마음먹은 것은 tv에서 영화 소개 하는데 설정이나 인물들이 끌리게 하는 영화라서 선택을 하였고, 여주인공으로 나온 "리즈 워드스푼"의 통통 튀는 매력이 흥미를 끌었다.





사실 이 영화 감상평을 적기로 마음 먹은 것은 영화에서 나온 한가지 설정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특별한 영적 능력이 없는 보통의 한 남자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그것도 오직 한 사람만 특별하게 보인다는. 여자측에서도 아주 친한 친구도 자기가 보이지 않는데 오직 한 사람 하고만 예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랑도 그런게 아닐까?



다른 사람에겐 그저 그런 길가다가 만난 다른 사람하고 별다를게 없는데, 나에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보이고, 그 사람만 특별하게 보이고. 그 사람의 방귀 소리까지도 귀엽게 들리는.



모든 사람이 킹카, 퀸카는 아니다

일반적인 다른 친구들 관점에서는 "너가 그 사람의 무엇이 좋아서 만나고 있는 줄 모르겠다" 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자기에겐 그렇게 말한 친구가 의심스러워 보일 정도로 나에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라는.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선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아무리 사랑 이라는 이름이 흔해졌고, 진부해 보이기까지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이라는 이름 앞에선 그 어떤 수식어도 따라 붙을 수는 없다.



2,3번씩 결혼하고, 몇 달 살다가 이혼하는 커플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만나고,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그 사람과 결혼하는.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없다.

하지만, 사랑 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자신의 진정한 반쪽 이라면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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