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빈씨의 연기?나쁘지 않다. 화면 감독이 아름답게 찍을려고 노력한거같다. 단지,그뿐이다.내가 이영화를 안좋게 평가하는것은 기대하고 상상하는 그대로의 장면만을 보여주고 연출하기 때문이다.백만장자가 시골에 갔다.당신은 무슨내용이 생각나는가?내 대답은 그 상상이 맞다는것이다.정확히 말해 못만든영화는 아니지만 잘만든영화도 아닌 범작의 영화다. 현빈의 연기는 분명 괜찮지만, 삼순이에 나왔던 삼식이의 고등학교시절을 보는듯할뿐이다. 그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연기자로서 다른이미지를 선택하고연기했다면 더 좋을뻔했다. 중간중간에 이완작용을 하는 개그역시,강원도 사람은 알아듣지도 못한다는 강원도식사투리의 언어유희가 전부이다.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중간중간의 장면과 대사역시 어딘가에서 들은듯한(그렇다고 표절을 했다는건 아니다.)느낌이 들 정도로 진부하다.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런류의 영화에 현실에서의 리얼리즘을 따진다는건 진부하고 무의미 하다는걸 알지만,강원도를 지나치게 산골로 묘사한...중간쯤의 현빈의 대사였던가?'이마을은 이상한 마을이다.작은돈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는 대사가...가슴에 웬지 껄끄럽게 남는건 아마도 감독의 시점이 너무나도 '돈'에 국한되있기 때문일것이다.(노리고 한건 아니겠지만,그렇게 들렸다.) 영화자체는 나쁘지 않다.그러나 이 영화가 백만,천만 돌파를 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영화엔 오리지널이라 불릴만만 참신성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본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느낌은 정형화된 공식으로 나온 기계적인 영화같다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상황이 웃긴 상황묘사가 아닌 언어유희에 의한 말장난, 정형화된 가늘가늘한 여주인공(더군다나 병까지 있다.), 대략 불량했던 남자를 개화시키는 내용,아름답지만 진부한 영상,쉽게 따라가기 힘든 감정선, 후반부의 급격한 스토리진행(잘만든 영화라면 이야기가 너무 급하단 생각자체를 하지 못한다.),이야기의 구성은 한국식 신데렐라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삼식이의 고등학교시절을 보는것같은 기분이 든건 나뿐이였을까?..
ps.이 영화는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1. 지극히 노멀한 생각그대로의 작품을 원하시는분.(적당히 아름답고,적당히 진부하다.) 2. 현빈을 좋아하시는 분(삼식이 이미지의). ..............................................................'할일없는 땡보씨의 헛소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