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몇일전 x맨 3편을 봤습니다.
영화는 1,2편처럼 과도한 액션을 자제하고,
돌연변이(뮤턴트)들의 권리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x맨의 원작이 흑인들의 차별과 그들의 권리찾기를 돌연변이에 비유한것이기에
어쩌면 블록버스터이지만 다른 슈퍼히어로물보다 액션이 적은것은 당연한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흑인들의 권리,차별반대라는 입장에서 보면 영화는 꽤 잘 만들어진 편입니다.
하지만 배경지식없이 블록버스터가 관객에게 선사해야할 의무를 생각한다면
x맨3은 꽤나 지루한 영화로 기억될것입니다.
다른 슈퍼히어로물과 달리 x맨은 여러 캐릭터가 존재하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때문에 괴로워하는 존재와
그 힘을 이용하여 자신을 더더욱 과시하려는 존재간의 갈등을 밀도있게 그려내면서
흥행에 성공했었습니다.
하지만 x맨3은 브라이언 싱어감독의 연출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우뢰매같은 액션신과 허술한 연출력으로 아쉬움을 주고말았습니다.
(특히 화이로와 아이스맨의 장풍대결은 완전 GG-_-)
어쨋거나 미국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했고,
이미 4편의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제발 브라이언 싱어감독이 다시한번 연출을 맡아주길 원하지만
슈퍼맨홀릭인 싱어감독이 다시 돌아올런지..//
거기다가 이미 원작의 주인공인 싸이클롭스와 진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계속 울버린과 스톰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기엔 좀 역부족인 상황이 연출되어
우스운 작품이 되어버릴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외에 x맨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휴잭맨은
자신이 직접 '울버린-spin off'를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
아무래도 x맨 4에 출연하기로 한다면 이 프로젝트는 좀 미뤄지겠죠..
이외에 상품성이 있는 할리베리를 이용해
x맨 스핀오프-스톰편을 제작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할리베리도 욕심을 냈으나, 소리없이 매장된 '캣우먼'이란 영화로 쫄딱 망한 전례가 있어
과연 성사될지는 의문인 상태입니다.
여하튼 x맨 1,2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저로써는
앞으로 x맨에 관련된 어떤 에피소드가 나오더라도 재미있게 보겠지만
3편의 액션신처럼 오바된 액션신보다는 좀더 현실감있는 액션과,
리얼한 연출력을 기대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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