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버디무비라고 보셔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멜 깁슨과 다른 한명의 동료가 주인공이죠.
둘다 달리기를 잘하는데 나라의 분위기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몰아가죠. 영국과 미국 호주가 우군이 되고 독일은 터키와 동맹군이 되어 주인공들은 터키와의 참호전을 준비합니다.
멜 깁슨은 달리기를 잘한다고 연락병이 됩니다.
초반에는 군대지원해서 전장터로 가기까지 과정이 있어서 다소 지루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참호를 파고 지루한 싸움을 전개하는 과정이 꾀나 사실적으로 묘사됬더군요.
중대장이 상부의 무리한 공격명령에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때 멜깁슨이 연락병으로 대대장에게 공격중지명령의 메시지를 갖고 참호로 돌아오지만 간발의 차이로 중대는 이미 공격을 개시합니다.
뒤이어 우루루 달려나간 병사들이 터키군의 기관총탄에 하나둘씩 쓰러집니다. 그러는 와중에 멜깁슨의 절친했던 주인공이 가슴에 총탄세례를 받고 상체가 뒤로 젖혀지죠. 이 장면에서 화면이 멈추면서 서서히 fade out 이 되는데 뭐라 형언하기 힘든 격정적인 울림을 전해주더군요. 젊은이의 목숨이 낙엽처럼 지는 전쟁의 무모함이랄까요.
아뭏튼 제 갠적으로는 반전메시지를 다룬 플래툰이나 기타 전쟁영화보다도 1순위로 꼽는 작품이 되버렸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정지화면... 몇번을 봐도 너무나 강렬하더군요. 아마존 닷컴의 영화리뷰를 보니 104명으로부터 별 5개만점에 평균 4.5점을 받았더군요. 초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