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범죄의재구성보다 뛰어나다

인생이호러다 작성일 06.10.05 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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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별반기대하지않고 본영화였는데, 대박터진 작품이 되었네요.
2시간 20분의 정말 긴 영화인데, 지루하지않고 상당히 세련된
작품이었습니다.
전작 범죄의 재구성은 사실 어느정도 마지막이 예상되었었는데,
이작품은 끝까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타짜란, 도박의 최고에 오른사람을 뜻하는데, 도박으로 모두 말아먹고
페인으로 지내던 주인공이 최고의 타짜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물론 만화는 보지않았구요.
특히 이영화는 조승우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대단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그의 연기력을 보느것만으로도 본전생각이 안들정도죠.
사실 조승우를 제외하면 출연시간이 1시간을 넘는 배우가 없습니다.
초반 중반 종반에 고루 배치된 캐릭터덕분인데, 예를들면, 백윤식은 영화초중반까지
큰 역할을 하다가 사라지고, 유해진도 넘치치않게 나오고, 술집의 두여인도 적당하게
나오면서 어디한곳이 치우치치않는 균형감을 잃지 않더라구요.
마치 릴레이경주의 바톤터치를 하듯 자연스럽게 흐름이 바뀌는 모습은 정말 탁월하다고
봐야 겠군요.

영화는 초반 중반 종반을 나누기도 힘들만큼 시종일관 긴장감이 흐릅니다.
범죄의 재구성때에도 그러했듯이, 감독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꼈네요.
스릴러장르를 제대로 소화할수있는 사람이 드문데, 이감독.....정말 물건이다 싶습니다.
다음작품은 본격적인 스릴러를 하면 어떨지 상당히 기대되네요.
우리나라도 이제, 네고시에이터나 유주얼서스펙트같은 범죄스릴러를 만들때가 되었죠?
차기작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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