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기전에는 최곤이라는 인물이 너무 전형적으로 락커라 생각되는 이미지(의상이나 행동,성격)로 나오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별로라 생각 했엇는데 막상보고나니까
이렇게 제대로 울면서 본영화는 처음인거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였는데. 이건 장점이면서도 단점이 된거 같네요.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누가 주인공인지도 모르겠고. 다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다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특히 원주에서 영월로 강등된 강PD는 처음 등장할때에만 부각되고 그이후로는 다른 조연들보다도 이야기가 없네요.
그래도 안성기씨의 징글징글한 연기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신중현의 미인을 부르며 기타 치는 시늉을 하는 장면에서 보기만 해도 신나더군요.
각각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변화해나가는 과정이 감동을 느끼게 하는데 주인공은 그영화에 나오는 모두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