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주인공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그러한 힘든 상황에서도 관객을 웃게만들어주는 소소한 장치..

송강호씨의 영화에는 그러한 유머가 극 전반에 깔려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결코 억지 웃음은 아닌것이,

영화속에서 송강호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기때문입니다.

단지 송강호가 하는 최선의 행동이 상황상 너무 웃기기때문이죠..)

우아한 세계도 결코 쉽게 생각할수 없는

'우리나라 40대 가장들의 외로움과 삶의 힘겨움'이란 무거움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런 무거운 주제를 펼쳐나가는 가운데서도

5분에 한번씩 관객을 웃게해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송강호를 보면서 저렇게 힘든 생활이 10년후 내 모습이라고 생각해보니

결코 웃기기만 한 영화도 아니구요..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괴물에서 딸이 잡혀간 심각한 상황에서도 계속 웃음을 만들어냈던

송강호의 연기에 호감을 가졌던 저같은 분이라면

우아한 세계도 충분히 재밌게 보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장과 군수'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즌2'같이

깃털처럼 가벼운 한국 코메디 영화에 질려있으신 분이라면

송강호의 결코 가볍지 않지만 재미있는 우아한 세계에 한번 빠져보시길..^^

별 5개만점에 4개주기는 조금 아깝고 3개반은 너무 짜다고 생각되는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