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 ....몇자 적어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처용 대 퇴마무사 ‘이곽(정우성)’은 원귀들의 반란으로 깨져버린 결 계를 통해 죽음의 세계, 중천에 들어가게 된다. 환생을 기다리며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중천에서 죽은 연인과 꿈에 그리던 재회를 이룬 이곽. 하지만 그녀는 모든 기억을 지운 채 중천을 지키는 하늘의 사람 천인 ‘소화(김태희)’가 되어 더 이상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원귀들의 반란 속에 중천은 위기에 처하고, 중천을 구할 수 있는 영체 목걸이를 지닌 소화는 그들의 표적이 된다. 한편, 반란을 일으킨 원귀들이 이승에서 형제 같이 지냈던 퇴마무사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곽은 사랑하는 소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막강한 원귀가 되어버린 이승의 퇴마무사 동료들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 인용입니다.)
쩝 사실 이 영화 제작 참여를 한 사람으로써 인터넷 글을 올린 글을 보면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스토리나 비쥬얼이나 또한 표절 논란도 있고요
먼저 스토리를 보자면 이 작업이 사실 끝날 때까지는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시각부분이라 장면이 부분부분 이여서 큰 숲을 보지 못한 건데..) 기술시사회 하면서
문제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스토리 부제) 처용대의 설명부제와 이곽과 연화의 관계 등등 왜 서로 칼을(처용대의 형제) 가슴 아프게 겨냥했는지 타당한 설명이 부족했습니다.이곽,연화(소화가 기억을 잊기전의 이름),효(소이현)의 삼각구도 역시 설명이 없음.또 배우의 연기력 한계(너무 미남 미녀의 기대로....차라리 새얼굴을 뽑지)반추(허준호)의 반란 역시 그다지 큰 의미가 되질 않아 스토리상 그다지.......(차라리 다른 내용으로 반란을 꽤했다면....)
제가 기술시사회에서 얼핏 들은 이야기론 김태희가 연기를 못해서 많이 짤렸다고 하더군요 ^^;
상영시간이 102분으로 설명하기엔 너무 짧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실 그 기술시사회 때 있을 때 느낌이 제 옆자리에 김경식씨가 있었다면 출발비디오 영화 "영화대영화"의 코너랑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하이라이트 보는 기분? 특히 처용 대 부분은 그랬습니다.만약에 시간과 이방대한 스토리를 보자면 킬빌이나 반지의 제왕 처럼 시리즈 물로 가도 좋을걸 이란 생각도 혼자서 해봅니다.(스토리를 더 짜임새 있게 한다는 가정하에)
충무로 조감독 출신인 조동오 감독이 처녀작이라 아무래 두 빈약한 부분이 많았나 봅니다,
나중에 조동오 감독은 판타지물을 다시한번 도전 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로 다음엔 좋은 영화 만들겠지요. 봉준호 감독도 그랬으니....
시각효과는 저도 참여를 한 거라 사실 고생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전 이 작업 때문에 밤과 낮이 바뀌는 생활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ㅜ,.ㅜ 중천 작업기간 중에 괴물을 상영했었는데 작업할 때 작업과정이 너무도 차이가 나더군요. 괴물 같은 경우 중천과 거의 비슷한 제작비로 제작 하였습니다. 하지만 흥행 성적으론 하늘과 땅 차이죠. 장르가 다르다곤 하겠지만 역시 sf입니다.
제가 볼 때 중천 작업은 사전에 그다지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은 걸로 생각이 듭니다, 작업했던 과정을 보자면요.
일단 가장 실수는 한국 영화 감독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다 가능한 걸로 생각이 드나 봅니다. 제가 작업한 스퀀시를 보자면 그냥 막 촬영한 장면으로 메치시키고 cg붙이고 등등... 컴퓨터 그래픽으로 안 해도 될 장면까지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배하다 시 피했으니깐요.이작업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촬영도중 괴물에 보시면 캐빈 레퍼티란 슈퍼바이져가 촬영장소에서 감독과 상의하는 장면을 보셨을 겁니다. 제가 볼땐 중천은 이슈퍼바이져 하신 분이 경험 미숙이거나 아예 자리에 없었는 듯 합니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막 찍을 순 없었을 겁니다.(개인적인 견해) 제대로 된 슈퍼바이져가 얼마나 중요한지 세삼 깨닫게 하더군요.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전 영화 시스템이라면 한 업체가 맡고 그 업체가 하청을 주는 시스템이지만 중천은 12개 업체가 전문분야에서 작업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 한 거지요
사실 웹사이트에 보시면 그닥 잘했다라는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제작 후일담인데) 감독과 제작자 사이에 입김이 있었는지 모르나 그래픽 컨셉이 자꾸 바뀌었습니다.
이 작업을 1년4개월 부 터 들어갔는데 테스트만 6개월 정도 그리고 본 작업이 8개월인데 이8개월 동안 너무 다르게 컨셉이 바뀌어 나중에는 시간에 쫓기는 상황까지 와서 급하게 작업한 걸로 기억합니다. 테스트 기간을 가만하면 철저히 한 건데 중간에 너무 다르게 선회를 하더군요.
그리고 테스트할 때 배우의 연기가 사실은 더 좋았습니다. 전문 액션배우라 자세도 잘나오고요. 그래서 그런지 cg작업 할 때도 잘 붙고 그랬습니다. 정작 본 스퀀시에서는
....^^;
아무튼 그래픽에서도 저 나름대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저도 몰랐던점은 사실 진삼국무쌍 표절이란거지요.... 장면을 보니 비슷한 장면이 보이던데요 그점은 저도 할말이 없을 듯 합니다.
이 영화가 디브이디로 출시되어 다시 한번 논쟁이 되어있길래 그냥 두서 없이 글 한번 적어봅니다.
지금도 한국영화에 발전을 기여하는 포스트업체에서 일하시는 cg분들 힘내세요 언젠간 이런 터무니없는 배우들 몸값때문에 제대로 인건비 받지도 못하고 열라 고생하면서 밤잠 설치며 하시는일! 언젠간 보상 받을 걸로 믿습니다.꼬옥 그리되리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