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들보다 후속작들이 못하다는 선례를 보기좋게 깨버리는군요.
재미와 완성도에 있어서 앞선 작품들을 능가하고도 남았습니다.
슈렉 본인이 웃긴것도 있지만 보다 다양해진 주변 등장인물들의 양념성 액션이 더 웃기더군요.
1시간 20분이 언제 후딱 지나갔는지 모르고 봤습니다. 정말 시계볼 틈을 안주더군요.
극장에서 개봉하면 완전 대박날것 같네요.
피오나공주와 그 일당들의 여전사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특히 시어머니와 새롭게 등장한 호모아줌마의 맹활약에서 완전 배꼽빠질뻔 했었죠. 시어머니의 활약에서 마빡이가 따로 없더군요. 호모아줌마가 각선미로 병사들 홀리는 장면에서 대박이었죠. 지금 생각하니 또 폭소가 터지네요.ㅋㅋㅋ 카나리아같은 노랫소리로 온갖 동물을 모으는 백설공주컨셉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컨셉까지 등장하더군요.
전편에서 장화신은 고양이가 병사들앞에서 특유의 동정어린 슬픈표정을 짓죠. 이번에는 마법사의 실수로 고양이와 영혼이 바뀐 동키가 비슷한 상황에서 슬픈 표정으로 완존 대박인 상황을 연출합니다...그 느끼함이란...병사들 왈 '당장 없애라'ㅋㅋ 그외 피노키오,쿠키인형,늑대와 아기삼형제,마법사할베등 다양한 패러디의 캐릭터로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미스터 챠밍의 협박에 대한 피노키오의 말돌리기수법은 원어로 자세히 들으셔야 조낸 쩔게 웃깁니다.
'예스'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말돌리는 수법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죠. 그 장면에서 자막없이 보다 배꼽 뺏습니다.
완전 개콘의 같기도가 따로 없었다는...ㅋㅋ
하여간 온갖 패러디와 유머의 총집합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할런지 모르겠네요.
정말 무척 잼나게 봤습니다. 한편으론 기술력과 상상력이 결합된 이런 핵폭탄같은 미국영화를 과연 당해낼
한국영화가 앞으로 나올까 싶어 조금은 씁슬하기도 했구요.
어린 아이를 위한 만화라지만 어른이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