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밀양-극장에서 감명깊게 봤어요.

이민석 작성일 07.06.13 16: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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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연기력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오락성으로 볼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북수원 CGV 갔더니 그 많은 좌석에 20명정도 보더군요.

거의가 4,50대들...간간이 젊은이도 보임.

송강호의 능글맞은 연기도 일품이었구요.

나중에 햇빛이 땅바닥을 비추는 장면이 이 영화의 주제같아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희망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뭐 그런 의미?

그래도 돈 안아깝게 잘 봤습니다.

바로 트랜스포머가 첫개봉을 하고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갔기 땜시롱 그냥 밀양으로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가 항간에서 반기독교영화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런 견해는 이 영화의 동전의 한면만 본 것입니다.

오히려 기독교의 심오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주네요. 용서가 없으면 오히려 폭력이 폭력을 낳고

미움이 미움을 낳을수 밖에 없는 암담한 상황이 벌어지겠죠.

극중 '죽여놓고 미안하다면 다인가요?'

참 의미심장한 대사였다는...

 

그런데 나중에 든 생각은...여자는 일단 이쁘고 봐야한다 였습니다.

안그랬다면 송강호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재혼까지 이어지겠습니까.ㅋㅋ

좀 샛길로 빠젔지만 연기력,스토리 전부 좋았습니다.

극심한 삶의 고통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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