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영화 '부메랑'에서의 멋진 주인공의 모습이 뇌리에 박혀있던 저로서는 적잖이 실망스러운 캐릭터였습니다.
미국식 코미디의 잔재미가 한국정서에는 여전히 안맞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제일 웃겼던 것은 애기를 보자기로 싼것을 차타고 가다 굴려서 남의 집앞에 두는 장면뿐이었네요.
나름대로 폭소를 하고자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봤었지만 정말 기가 찰 만큼 유치하고 재미없는 영화였습니다.
에디머피가 1인 3역을 하면서 예산을 상당히 아끼려한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라스퓨사역할의 뚱띵이 아줌마가 이 영화의 핵심역할일텐데 전혀 웃기지 않았습니다.
하기사 우리나라에 그만한 초고도 비만 아줌마도 드물테니 제대로 감정이입이 될리도 없었겠죠.
그래도 웡아저씨의 연기나 몰입도는 좋았다고 봅니다.
홀랑 깰 정도의 폭소를 기대하고 본 저로서는 너무나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에디머피가 그간 인기가 많이 시들해젔나란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리 돈이 궁하기로서니 1인3역을 해내다니...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