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8일후 vs 나는전설이다

순결한닭갈비 작성일 07.12.25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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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후와 나는 전설이다..두영화가 너무도 흡사하더군요..

 

주인공이 혼자만 남은 도시를 방황하는 위의 두 사진만 봐도 그렇구요..

 

뭐,원래 비교하는거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두 영화중 하나를 고르라면 아무래도 28일후가 낫더군요..

 

 

나는 전설이다는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를 겨냥해서 만들다보니

 

잔인하거나 청소년들이 보기에 적절치 않은 장면들을 모두 잘라냈습니다.

 

원래 좀비물이란게 피가 팍팍 튀고,좀비가 사람을 말린 명태 뜯어먹듯 뜯어먹고 이래야 재밌는데,

 

좀비(흡혈귀?)가 어디선가 팍팍 튀어나와서 놀래키기만하지 별로 무섭지가 않더군요..

 

 

더군다나 잘빠진 근육질의 슈퍼스타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신을 보여주지도 못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결말이 엄청 허무하더군요..

 

 

 

28일후는 B급 좀비영화의 룰을 훌륭히 따르면서도

 

살아남은 생존자들간의 갈등을 훌륭히 표현해냅니다.

 

나비효과처럼 2가지 결말을 제공하는 점도 저한테는 흥미로웠습니다.

 

 

원래 나는전설이다도 소설은 꽤 설득력있게 전개됩니다.

 

본능적으로 사람을 사냥하는 흡혈귀와

 

흡혈귀이지만 자신의 증상을 억제시켜 사람인척할수있는 흡혈귀의 2가지가 등장하지요..

 

(거기다가 이 흡혈귀 역할에 조니뎁이 캐스팅물망에 올랐다고도 하네요.. )

 

 

하지만 이번에 나온 '나는 전설이다'는

 

원작에 충실하게 연출해서 제대로된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윌스미스라는 배우를 끌어들여 크리스마스 시즌에 돈벌이좀 해보자는 식으로

 

제작사의 입김이 작용하여 만들어졌기에 어중간한 아쉬움만 남긴 작품이 되고 말았죠..

 

 

나는전설이다를 보고 실망하신 분들에겐 28일후를 보면

 

공허함을 달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글 써봤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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