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는 전설이다. 스포의 과학.

한번그냥 작성일 07.12.25 23: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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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전설이다.

 

 소설을 읽지 못해 영화와 소설의 차이를 알 수 없었지만, 영화로만 보았을 땐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액션물처럼, 주인공이 열여덥 인원을 앞에 두고 일단 도망은 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당당히 치트키? 쓰고 일당 백으로 싸우는 먼치킨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이 너무 좋아 대략 난감 위기에

 

빠졌을때 누군가가 옆에서 담배피며 보고 있다 어이쿠. 위험하구나... 슬슬 나가볼까?라고 생각하며 불쑥

 

고개를 내밀어 도움받는 우연을 가장한 사기 캐릭;; 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수 많은 사람들 중 이 땅에 재수 없게? 혼자 살아남아 그냥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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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왜 멸망했는지 고민 안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대략 무슨 일이 생겨 그렇게 됐구나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짧게

 

나오지만 최소한 이 아주머니 덕택에 인류가 괴멸? 됐다는 정도는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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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미국 어느 주 도시의 풍경일 뿐인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차들이 있고 건물들도 이상 없이 다 있는데 정작 있어야 할

 

사람이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혹시, 민방위 훈련인가? 싶었지만 도시의 증거라? 할 수 있는 튼튼한 콘크리

 

트 위로 잡초들이 뭔가 다른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유령도시? 정작 보이고 당연히 있어야 할 인간이 어느 곳을 보더라도

 

결코 눈에 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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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부터 유일하게 살아 남은 생존자. 윌 스미스. 이 도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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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샘.(반지의 제왕 그 샘 아님(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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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가 발병되고 나서 군 정부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나 봅니다. 군대를 동원해 도로를 봉쇄하고 사람들을 지키려고

 

한듯 싶지만, 탱크?의 주포 방향을 보니, 바이러스에 감염된 몹들을;; 노리고 그런 게 아닌 듯; 싶습니다. (근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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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 스미스의(극중 이름을;;) 성격을 딱 잘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각종 먹거리가 눈길을 끌긴 했지만,

 

그것보단 깔끔하게 놓여 있는 식품들과 그냥 찬장에 넣어될 소스통을 굳이 상표를 앞으로 돌려 맞추는 모습이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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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샘이 개밥?을 먹는 장면이지만, 이 장면에서 샘이 편식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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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차 타고 싸돌아 댕기고? 혼자 식사를 만들어 먹는 모습만으로 본다면 그냥 평범한 사람의 일상의 휴일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차고 있던 시계에서 알림이 울리자, 그의 얼굴은 뭔가에 홀린 듯 멍한 표정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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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지도 모르고 그냥 보았더라면 이해하기 좀 난해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 좀 떨어진다고 철문으로 창문을

 

닫고, 보통 평범함이란 밤이 되기 전에 불을 밝히는 게 정석이지만, 그의 밤은 창문을 철문으로 닫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생활이 익숙한 것처럼,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위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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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짱박혀;; 덜덜 떨고 있는 윌 스미스. 어둠과 공포. 둘이 있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어둠 속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은

 

이곳에서의 밤이 무엇의 시작인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단순히 어둠이라는 무언의 공포에 덜덜 떠는 게 아닌, 확연히 드러나

 

있는 또 다른 공포에 짓눌려, 편안한 침대 나두고 딱딱한 욕조에 숨고 있는 모습은 그가 일단 숨어 있어도 그리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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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 밤. 좀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 게 마음에 걸렸는지?.... 웃통을 확 벗어 던지고 열운동 합니다.  

 

(여자분들 눈만 좋으시겠어요 ++;; )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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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 스미스가 주인 없는 가게를 털다 뜬금 없이, 대화를 시작합니다. 듣고 답할 사람 없는데? 혹시, 샘인가 싶었지만,

 

 

그가 부른 이름은 샘이 아닌, 다른 이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생존자 인가 싶어 화면 속을 자세히

 

그의 뒤에 마네킹이 있었습니다. 서,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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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dvd시디 대여점인듯. 윌 스미스는 능숙하게 안에 들어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dvd하나를 꺼내들고 카운터로 걸어갑

 

니다. 그리고 능숙하게 자기가 지어준 이름을 부르며 dvd대여점 알.바.생에게 친숙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말할 일 없는 마네

 

킹은 그가 처음 카운터에 앉힐 때 그 모습 그대로 다른 곳만 볼 뿐이었습니다.

 

 정말. 이 장면 보며 혼자있는 고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세삼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가 무인도에 표류하여, 배구공

 

인가? 거기다 손 도장 찍고, 이름까지 거창하게 지어주고, 혼자 말하는 그분처럼, 윌 스미스 또한 자기가 만든 결코 특이

 

하지도 않은 평범하고 작은 소극장에서 혼자 있는 쓸쓸함을 그렇게 달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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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농장인가 봅니다;; 옥수수만 보였는데, 식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야채를 구할 길이 없어서 스스로 지은 농사인

 

지 그가 만든 작은 농장은 풍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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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윌 스미스가 자신이 자주 갈 건물을 표기한 줄 알았는데, 스샷 찍는다고;; 다시 보니 식량이나 기타 생필품을

 

찾기 위해 작업한 집들이더군요. 아마도 이게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나름 방법 중 하나 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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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 스미스가 지금 진짜로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dvd대여점에서 혼자 놀고? 음식 구하러 돌아댕기고

 

하지만 아무도 없는 혼자라는 의식 때문인지 혹시 모를 다른 생존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

 

에... 같은 자리에 앉아 그는 혹시 모를 살아 있을 지 모를 다른 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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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 스미스가 왜 밤에 혼자 덜덜덜;; 떨고 있었는지 그 이유입니다. 뒷모습뿐이라... 뭔지 모를거라 생각 되지만,,

 

흡혈기들 서서 자고 있는 것 같다고 예기하면 완전 대 놓고 스포질인거 싶어;; 거기까진 예기 안 하겠습니다. (ㅈㅅ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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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는 그의 옷과 신발의 모습만 봐도 그의 성격이 꽤 깔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ㅡㅡ;(신발을 옷 위에 올려놓은 걸 보니, 신발 바닥도 깨끗하게 씻었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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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윌 스미스가 라디오 방송 채널로 내보내고 있는 내용 중 한 부분 입니다.

 

혼자 있다는 괴로움. 그걸 다시금 뼈가 시릴 정도로 느끼게 할 정도로, 그의 방송 내용 중에 가장 그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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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 스미스가 어떻게 혼자서 살아 남아 있었는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바이러스가 바이오 하자드의

 

T-바이러스 처럼, 공기와 스킨쉽? 만으로도 옮는 무시무시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그만 이렇게 용캐도 살아

 

있었는지... 이제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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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이 당했습니다. (왜 당했는지는 보세요 ^^; 액션 장면이 부족해서.. 궁금증 유발만;;;) 의구심이 남는 장면이었지만,

 

전 여기가 왠지 슬펐습니다. (ㅡ_ㅡ 근데, 눈에선 눈물이... 매정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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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들을 되돌리기 위해 자신이 만든 미완성 약을 샘에게 주사 놓았지만, 샘에겐

 

택도 없었습니다. 결국, 윌 스미스는 어쩔 수 없이 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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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카메라. 텅빈 세계에 이젠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의 쓸쓸함을 대신해 나타내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

 

다. 정말. 그 동안 윌스미스가 몇년동안 고독을 이기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려주 듯,

 

죽은 샘으로 인해. 윌 스미스의 인생은 아주 간단하게 망가집니다. 

 

(폭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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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뿌옇게 나왔네요;;;

 

 샘을 잃은 건. 단순히 키우던 강아지 한마리가 죽은 게 아니었습니다. 윌 스미스는 가슴 속에 끓어 오르는 분노와

 

샘을 잃은 아픔으로 그동안 무서워 밤에는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안에 숨어 있던 자신을 잊고, 밤늦게 싸돌아 댕기는

 

흡혈귀들을 상대로... GTA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이래뵈도 카트 면허증은 있어!!! 그것도 무지개 손가락이닷!!) 

 

 

 

 

 만약, 순수 예고편만 보고 본다면 정말 월척 낚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ㅡ_ㅡ; 액션물라고 생각하며 대략  

 

주인공이 흡혈귀들에게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나 싶을 정도로, 예고편과 영화의 본 내용은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전 낚였음;;)

 

 액션씬이라고 해봐야 별로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토리상 딱 잘라 뭔가 음모같은 게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단순히 전 인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운 좋게 바이러스 면역자라 살아남은 평범한 인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미치셔서 날 뛰시는 존재들에게 피해 자생하며 살아남는 게 이 영화의 모든 게 전부인 듯 보였습니다.

 

물론, 단순 보고 느낀 걸 적은 거라 ㅡㅡ; 영화의 정확한 의도는 잘 몰라 멋대로 쓰는 거지만;;;

(욕하지 마세요 ㅠ.ㅠ;)

 

제 눈엔 그래 보였습니다;;

 

 그래도 재미 있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마치, 영화 상영시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뜬금없는 가설을 내세워

 

얼렁뚱땅 끝내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듯 싶습니다.

 

시간나면 다운;; 받아 보세요;; 벌써, 디빅이 어둠의 유통시장을 돌아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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