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본 세편의 호러영화] - 아쉽게도 2% 부족했던..

issop 작성일 08.10.27 2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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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0피트

 

호러영화의 적당한 긴장감과 엔딩크레딧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엑스-맨의 히로인이었던(진 역활) 판케 얀센의 위 포스터만 보고 최소한 실망시키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같고 보게 되었다.

 

 

결과는,  솔직히 이 영화는 2% 가 아니고 20% 이상 실망하고 말았다.

 

스릴러 영화인줄 알았는데 호러영화 였다는건 애교로 봐줄만 하다.

 

과부상(?)의 팔자드센 중년여인(판케-얀센)과 슈주의 김시원 닮은 젊은애와 눈이 맞아 떡치는(?) 장면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유령임에도 대낮에도 활보하며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전 남편 유령의 당위성없는 등장 과 종잡을수 없는 무 논리적

 

행태에는 정말 영화보는 내내 분노를 금치 않을수 없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도 이해 하실듯....)

 

유령인가? 할로우 맨인가? ........ 나중에는 정말 실소가 터져나오게 한다.

 

웬만해선 호러영화보고 그닥 큰 실망 안하는데 이영화는 정말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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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크플로어

 

 이 기괴한 모습들이 이 영화에서 태생이(?) 의심스런 괴물들로 등장한다.

 

 예전에 기괴한 분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kiss"라는 그룹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호러틱하게 생긴 녀석들이

 

 나오는데, 나름 분위기도 있고 호러게임같은 캐릭터로 중후반까지도 상당히 몰입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에 괴물분장 다섯넘이 핀란드 하드락 밴드 "로리"의 멤버들이라고 한다. 결과를 검색하다보니 알게 된)

 

 그런데, 그게 끝이다.

 

 결말이 비슷한 서부영화나 무협영화를 봐도 다 기승전결이 있는 법인데,

 

 이 영화를 보자니, 뭔가가 기막힌 반전이나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았다.

 

 존 쿠삭의 1408 같은 심리적인 공포감을 주려고 하기도 하고.

 

 헬레이져 시리즈의 핀헤드, 13고스트의 유령등 비쥬얼이 뛰어난 괴물들이 나오길래 꽤 집중해서 봤는데

 

 아쉽게도 조합이 잘 안되었나 보다.

 

 너무나 허망한 결말에 나중에 결국 네이버에서 "다크플로어 결말"하고 찾아보게 되는 나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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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피스트 2

 

  그리 나쁘지는 않다.

 

  호러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면서 전편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코믹한(?) 모습을 간간이 보여준다.

 

  피스트 1편을 비교적 재미있게 보았기에 2편도 기대감을 갖고 보았다.

 

  다수의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만화같은 설정과 개성있는 인물들의 갈등이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닥 이쁘지는 않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여인네들의 과감한 노출(?)도 보는이의 시선을 즐겁게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스트 1편이 정통 호러의 극적인 긴장감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피스트 2편에서는 웬지 영화가 싸구려 티가 팍팍 나는 느낌이 드는거였다.

 

  찌게로 따지면 잡탕찌게에 별의별 허접한 것들을 막 뒤섞어 놓은듯한 ~~~ 그런느낌이라 할까?

 

  그리고 솔직히 만화같은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꽤 잔혹하고, 더러운(?) 장면들이 비위를 거스르게 한다.

 

  이런류의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정말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편이 기대가 된다.)

 

  사실 100피트 외에 두편은 정말 2% 부족한것 외에는 만족했다.

 

  호러영화는 그래서 좋다.

 

  그닥,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부담없이 봐도 좋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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