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물 영화에 중요한건 전개속도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느리다면 긴박감이 떨어질테고
너무 빠르다면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없겠죠..
폰부스는 그런면에서 지루하지도 않고, 콜린파렐의 실감나는 연기,
영화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게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사실상 영화 내용은 별것이 없습니다.
'진실을 말한다.'
살면서 진실을 말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들 아실겁니다..
그리고 거짓을 말하는게 얼마나 쉬운지도 아실겁니다..
주저리주저리 논리에 맞게 말만맞추면 수긍하게끔 되어있죠..
헌데, 자기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자신의 단점과, 저열함을, 가장 사랑하는사람에게,
그리고 주위사람들에게 밝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주인공은 생명의 위협이라는 조건하에서 진실을 드러내는,
수동적인 인간이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면 끊임없이 거짓과 진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험을 받아야하는 사실을.
현실상에서 누군가가 공중전화로 유인하고 총으로 위협하며 사실을 말하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속 양심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죽고, 살고, 하는 건 아닐까요
영화속.. 명대사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 내내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걸치고 있었어.
당신이 내 내면을 싫어할까봐 너무나 두려워. 하지만 이게 나야.
피와 살과 나약함으로 이뤄진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