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나이트 샤말란 '각본'
인간으로 변한 악마가 죄를 범한 사람들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괴롭힌 후 지옥으로 데려간다는 설정.
'엘리베이터 안' 이라는 폐쇄적 공간설정이 긴장의 메리트로 작용하지만
'악마'라는 소재 때문인지 샤밀란의 철학 때문인지 뻔한 결말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음(영화가 퇴마류는 아니기 때문에)
5명 중 하나는 어짜피 악마이기 때문에 범인이 누구인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고,이를 모르고 진상 규명을 하려는 경찰들의
뻘짓이 극중 몰입에 방해가 될만도 한데
예상외로 스릴러로서 긴장감은 나쁘지 않은 수준.
다만 쓰잘때기 없는 장면들을 조금 빼고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인간본성에 대한 탐구에 더 할애했으면하는 안타까움이 남음.
폰부스나 패닉룸등의 영화를 생각하고 관람을 한다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것,
그러나 쓴웃음이 절로 나오는 허접한 결말은 소재의 한계 때문이려니 하고 속편히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보면 그럭저럭 볼만함..(러닝타임이 1시간 20분이 채 안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