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의 가치는 사랑..세인트 클라우드(스포없음)

까망갈매기 작성일 11.01.12 22: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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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클라우드 메인 포스터..포스터가 여 쥔공을 살렸다..영화에선 남쥔공이 훨씬 예쁘다??)

 

버 스티어스 감독의 신작. 세인트 클라우드(원제: CHARLIE ST.CLOUD : 남 쥔공 극중 이름이다)

판타지 액션은 러브 소 마치 하지만, 로맨스는 고개를 절래거리는 까망갈매기인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이 영화에 첨 부터 억수로 호기심이 발동했다.

 

특히나 남 쥔공 잭 애프론과 본 영화 감독 버 스티어스가 짝자꿍한 前作 "17어게인"을

그저그렇게 본 나로서는 이번 영화도 뭐 그저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영화는 로맨스 영화치곤 내 구미에 제법 짝짝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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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공과 쥔공 영거 부라더...형제애에 눈물 찔끔거릴 준비하시고..)

 

본 무비는 고딩시절 억수로 잘 나가던 요트선수였던 쥔공이

한순간의 실수로 동생을 잃고 괴로워하다

진실한 사랑을 찾는 다는 초간단 얼개에다 판타지를 살짝 가미한게 다다.

그러나,  영화는 초지일관 예쁘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었다.

푸른 바다가 예쁘고, 형제애가 예쁘고, 사랑얘기가 예쁘고,

특히나, 남자 쥔공 잭의 파란 눈은 남자인 내가 봐도 부럽기 그지없다.

뭐.네이봐에서 줄거리가 찌메 나왔으니, 안심하고..

동생의 장례식에서 그 영혼을 만난 쥔공은 매일 만나기를 약속하며,

자신의 일생의 목표를 모두 접고 동생 그리기에 전념하지만,

고딩 동창이자 요트선수인 여 쥔공이 나타나 살살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129484852811484.jpg

(두 쥔공의 유일한 베드씬 바로 전 장면...12세이상 관람이라. 남자 쥔공 등짝만 감상...)

 

이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극이 지루하여 하품 나올 쯔음에

반전을 한번씩 툭툭 던져주는게 여간 맛갈스러운게 아니다.

어허...그랬었나...할 정도의 반전...(영화보실 분들위해 이만 각설하고)

판타지에다 로맨스에다 반전꺼정 제법 잘 어울러져

액션씬이라곤 초반 교통사고씬과 남 쥔공의 딱 한번의 주먹날림 빼곤 조용히 넘어가지만,

이야기가 점점 재미를 더해가는 잘 만든 드라마라 할 수 있겠다.

액션면에선 점수를 못 주겠지만, 스토리면에선 후하게 별 네개 (★★★★)날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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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관람 후...맨날천날 싸우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는...내 형제여 사랑한데이)

 

눈을 현혹할 만한 액션이나 CG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야기 흐름이 전혀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넘어감을 칭찬하고 싶고,

메마른 경상도 머스마 가슴에 작은 돌 하나 던져 살자쿵 아린 맛을 보여주어 고맙다.

 

내 인생 그 누구가 대신할 수 없기에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기를 원하고,

우리가 존재하는 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거라는 다소 진부하기만 주제를

17어게인 보다는 버 스티어스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훨씬 잘 풀어낸 것 같다.

(그러고 보니,17어게인 또한 중년남성이 17세로 돌아가 인생을 반성한다는 야그인데..

이 감독은 아무래도 인생성찰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듯...만고 내 생각..)

 

액션을 사랑하는 본 까망갈매기에게

2011년 액션이 다가 아님을..좀 더 사랑하며 인생 좀 보살펴 살으라며 가르쳐 준 영화..

세인트 클라우드..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볼 것을 마지막으로 권하는 바이다.

 

**** 엄마역의 킴베신저와 응급구조요원 역의 레이리요타...세월을 얼굴로 다 받아버린 것 같아 안타까우이.

     뭐..그래도. 까메오로 이 정도 배우를 쓸 정도면 감독이 인맥 관리 잘 했네..

     난 쥔공처럼 몸 관리나 하련다.잘 생긴 넘이 몸 꺼정 좋으면..나 같은 인간은 우찌 살으라구,,까망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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