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느낀 점을 떠오르는 대로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 일반인들에게는 시간 때우기용 오락영화,엑스맨 팬들에겐 나름대로 의미있는 영화다
* 인터넷 상에서 영화에 대한 평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다.
* 여러 영화의 요소들을 짬뽕한 느낌이다. 007 냄새도 나는데 조금 진부한 느낌
* 미장센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연출은 좀 제대로 했으면 한다. 시대적 배경이 60년대인데 배경이 2011년이라고 해도 믿겠다.결정적으로 소련을 자꾸 러시아라한다..
* 분명 브라이언 싱어가 각본에 참여를 한 걸로 아는데 그가 감독한 엑스맨 1,2와 설정이 맞지 않는다.(허나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 거슬리지는 않는다)
* 악역들이 매력이 없다
* 긴장감도 없고 박진감도 없다.(엔딩 크래딧 이후 보너스 영상도 없다)
* 극 중 인물 '엔젤'은 이 뭐 병이다.
* 초능력으로 대변되는 사회의 소외계층과 다원화에 대한 문제의식 같은 건 기대하면 안됀다.
* 문제의식이 약하니 메그니토와 프로페서 X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고 감정이입이 잘 안덴다.
* 특히 프로페서X(극중 찰스)가 어째서 그리 이상주의자인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 두 주연 말고 다른 돌연변이들은 겉도는 느낌이었고,그들의 유대관계 또한 와닿지 않았기에 역시 감정이입이 안되었다.
* 팬의 입장에서 보면 재밌다.
* 휴잭맨은 역시 멋있다. 역시 엑스맨은 울버린이지.
* 줄간격을 180으로 조정했는데 글 써놓고 보면 그냥 다 붙어있따
히어로물로써 제 값을 한 것 같긴하나 허나 제가 기대했던 '스타워즈3'의 프리퀄적인 느낌과는 전혀 달라서 조금
실망을 했네요. 알바의 위력인지 인터넷에서 다크나이트를 뛰어넘는 대작이라느니 역대 히어로물 중에 최고라느니 암튼 호
평일색이어서 드디어 마블이 단순 오락 영화를 벗어났구나 하고 혼자 설레발치고...
아나킨이 오비완과의 연을 끊고 다스베이더가 되는 과정과 같은 전율을 메그니토에게서도 기대해야하나 했는데...
그냥 오락영화 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엑스맨 1,2보다도 못하고 딱 엑스맨 소스에 헬보이식 연출을 덧붙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니면 젠틀맨 리그라던가..
그래도 사실 히어로물 좋아해서 전 재밌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