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나 포스터를 보면 뻔한 로맨틱 영화 또는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 영화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정말 잘만든 명작중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작이었습니다.
영화의 간략적인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형과 형수와 함께 사는 라스가 주인공입니다.
그렇다고 형과 형수와 함께 한집에 사는것은 아니고 라스 혼자만 창고에서 생활합니다.
언제나 주변에 사람이 없고, 혼자 지네는 라스가 걱정되는 형수는 자주 라스에게 찾아가서 식사하자고 청하지만
라스는 핑계를 대며 피하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라스에게 새로운 변화와,
새 여자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인터넷에서 주문한 ㅅㅅ인형...
이름은 비앙카,
긴생머리에
c컵으로 보이는 ㄱㅅ
잘빠진 다리와,
심지어 사람처럼 밑에 그것도 있습니다.
리얼돌에게 사랑에 빠졌고,
실제 사람처럼 생각하는 라스..
리얼돌과 실제연인처럼 데이트하고,
형과 형수에게 소개까지 합니다.
라스의 이해할수없는 행동들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라스의 멘토가 되어주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하나씩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정신병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고,
환상을 보고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허구의 인물이 ㅅㅅ인형 비앙카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식 드러나게 되는 라스의 마음속 아픔을 보면,
라스가 얼마나 여리고, 착한 인물인지 알게 됩니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라스보다 주변인물들의 모습입니다.
라스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라스의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을사람들이 라스의 인형놀이에 동참하여
라스의 인형 비앙카를 실제 사람처럼 대하게 됩니다.
형과 형수는 매일을 라스의 인형 비앙카를 목욕시켜주고, 옷갈아입혀주고
마을사람들은 자신의 생일파티에 라스와 인형 비앙카를 초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말을 걸어주거나, 자신의 봉사활동에 비앙카를 동참하기도 합니다.
특히 비앙카의 장례식장에 마을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은 정말 훈훈한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추운 겨울 속에서 고독한 라스의 모습이었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라스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며 끝이나게됩니다.
드라마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기를...
강추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