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영등포 4관에서 보고왔습니다.
우선 기대하고 고대하던 호빗이기에 들뜬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HFR 3D는 우선 처음에는 적응이 안된다고해야할까 신선하다고 해야할까
영상이 너무 선명하고 뛰어난 3D에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의 눈은 간사하지요.
아마 이 영상에 길들여지면 지금까지 날고긴다는 영상들도 아마 허접해보일듯합니다.
48프레임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처음에는 뭐랄까 약간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고해야할까.
조금 빨리감기 느낌이 난다고해야할까.
그러나 그것도 곧 적응의 문제였습니다.
보는 내내 처음에만 그랬지. 익숙해져서 영화에 몰입하게 해주게되더군요.
분명히 48프레임의 기술인 HFR은 혁명인듯합니다.
근데 이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별나게 더욱 선명한 느낌이었는데요.
제 눈은 분명, 이걸 기준으로 이전의 영화기술들의 수준을 낮게 볼듯합니다.
사운드인 atmos는 막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와 좋다! 까지는 되도 믿을수없어! 까지는 아닌듯합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이제 내용입니다.
감독과 모든 제작진이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던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반지의제왕의 60년전이야기이지만 마치 4를 보는 느낌이랄까.
분명히 연출도 그렇고 더욱 발전 한 것도 사실입니다.
CG의 기술은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현란했으며 (골룸의 움직임 및 트롤들, 오크들 동굴 외 기타등등)
(전 시리즈에서 CG들의 대사는 골룸과 오크 몇몇 대장들을 제외하고는 없었지요.하지만 이제는 트롤들도 조연이고 배우입니다)
사운드는 반지의 제왕 OST도 들려서 어색하지않고 추억과 향수, 그리고 기대감 및 반지의 제왕을 갈구했던 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내용은 뭐랄까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반지의 원정대 때에도 그랬지만 기승전결의 서론에만 해당하는 내용.
너무 장대한 이야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성격급하신 분들은 내용보고 실망하실수도 있을겁니다.
그런 분들은 1-2-3부 한꺼번에 몰아봐야하거든요.
그리고 캐릭터는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인간-엘프-드워프의 조합이 아니라
노인네- 난쟁이 똥자루들의 향연. 산을 오르는 장면을 보면 유치원 원장님과 유치원생들의 나들이 같은 모습.
하지만 드워프 중에는 레골라스만은 못해도 잘생긴 몇놈 있긴 합니다.
그래도 이런 캐릭터의 어색함은 보다보면 적응하게되더군요.
역시나 인물에 대한 탐구가 있어야겠지만.
별점 5개를 주라면 저는 4개+0.8을 주겠습니다.
가치는 분명히 있고 관객의 기대감은 충분히 채워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거 DVD나올 때 확장판 나오겠죠. 틀임없이. ㅡㅡ;;; 그때에나 DVD를 사면 몰라도 그 전까지 소장은 안할랍니다. ㅎ ㅎ
총평 : 사람눈은 환경변화에 적응한다 반드시 HFR로보라. IMAX여도 좋다! 하지만 사운드는 웬만한 극장사운드나 atmos나 거기서 거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