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거 볼라고 스킵으로 대충 본 영화

마크리피토 작성일 13.09.26 15: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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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당한 두 여자와 택시기사의 이야기

 

 

<줄거리>

택시기사가 두 여자를 납치해 창고에 가두어 사육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특기할 만한 점은 단순한 사육이면서 그들의 소원을 조건부로 들어준다는 점이다.(나가는 것은 제외하고)

영화 초반부 두여자는 힘을 합쳐 빠져 나가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택시기사의 호의(소원 들어주기)를 두고 서로를 질투하기 시작하는 두 여자는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질투심이 죽음을 부른다.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와 닮았다>

 

창고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자본주의의 구조에서 헤어 나올수 없는 모습으로 볼수 있다.

두 여자의 생산수단은 자신의 몸을 내주는, 즉 섹1스가 되겠다.

택시기사는 이러한 조건부로 자신을 화폐로 내세워 두 여자의 소원을(생산물의 교환가능) 들어준다.

영화 초반부에는 두 여자 모두 택시기사의 제의를 거절한다.

음식은 물론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 마저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여자의 의지는 무너지고 만다.

처음에는 음식으로 시작해(본능적 기본적 욕구)

허름했던 창고는 그 두 여자가 이전에 생활했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갖추게 된다.

갈등은 욕구가 점점 충족되면서 시작된다.(욕구가 욕망으로 변한다) 

제한된 화폐를 차기하기 위해 싸운다.

택시기사를 차지하기 위해 두 여자는 서로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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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는 그 자체가 가치가 있는 물건이 아니다. 화폐는 교환 가능한 가치 때문에 힘이 있는 것이고, 원하는 것이다.

자본주의(화폐/택시기사) 사회에서 태어나(창고로 납치되어) 자본주의 밖으로 나갈수 없는 삶 (창고 밖으로 나갈수 없는 삶)

 

자본주의 속에서 화폐 없이 사람은 살수 없게 되었고, 사실은 아무런 가치 없는 화폐 때문에 서로를 죽인다.

 

영화의 엔딩은 택시기사가 창고에서의 모든 상황을 파일로 저장하며 웃는 모습으로 끝나는데, 정작 영화를 보는 사람은 웃을 수가 없을 것이다. 두 여자도 택시기사에게도 공감할 수가 없고, 그저 비극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화폐와 사람, 자본주의의 구조 속에서 누가 누굴 필요로 하는걸까? 무슨 소원을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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