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명장면

민지하 작성일 13.10.04 14: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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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기억나는 장면은

별점을 굳이 주자면 친절(4.1) > 올드보이(4.0) > 복수는 나의 것(3.8)

1. 복수는 나의 것 - 마지막 송강호가 신하균 만나서 "너 착한 놈인거 안다.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 거 이해할 수 있지?" 하는 대사 장면. 그리고 강속에서 신하균 아킬레스 건을 잘라 죽임. 다 알아보니 자신의 딸을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는 걸 안 송강호지만 이때는 이미 신하균을 죽이는 것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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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착한 놈인거 안다.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 거 이해할 수 있지?" 

2. 올드 보이 - 의외로 기억나는 장면이 별로 없다. 굳이 꼽자면, 다리?위에서 떨어지기전 윤진서가 동생에게 "나 잊으면 안돼." 하는 장면이랑 유지태가 최민식에게 "오대수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 하는 장면. "나 잊으면 안돼" 하는 장면은 죽기 전에 남기는 말치고는 너무 잔인한 말이었고, "오대수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하는 장면은 생각없이 저지른 일들(어떻게 보면 현 네티즌들과 같다.)에 대해 앞서 잊으면 안돼라는 유언때문에 최민식에게 복수할 수 밖에 없는 유지태이나... 이 설정은 3부작 중에서 어쩌면 너무 극적이기에 유치한 설정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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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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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아니지만...

"오대수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 


3. 친절한 금자씨 - 최민식에게 살해당한 유아들의 부모들이 모여 최민식을 살해하고 나서 빵집?에서 죽은 아이들의 영혼을 위로한 후 조용히 이영애에게 말한다. "돈은 계좌로 넣어주나요? 저희 번호." 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명장면에는 꼽히질 못한다. 내가 보는 인간 본성에 가장 가까운 장면이다. 물론 그들의 복수심이 거짓인 것은 아니지만, 그 뒤에 보여주는 추악함은 선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색채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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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계좌로 넣어주나요? (여기) 저희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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