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나서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먹먹하다고 할까요.
참 영화 개봉시기가...
변호인의 모티브가 누구인지는 모두다 아실겁니다.그러나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아무리 실화를 바탕으로 해도 재미없으면 의미가 없는것이니까요.
공짜로 보여주는게 아니잖아요?^^
볼까말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만 정말 괜찮은 작품입니다.
관람여부를 고민했던 이유는 정치색을 띄운 영화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의 영화에 대한 평가기준은 일단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오락적인 요소를 우선으로 두기에 생각많이 해야하고 어두운 영화는 보지않았습니다만..
그런데 변호인은 의외로 정치색보다는 재밌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송강호의 연기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김영애씨의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제가 이 분이랑 동종업계에 있는것도 아니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저절로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을정도로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임시완군의 사투리가 너무 착착감기더라니 알고보니 경상도출신이라네요.여러모로 감독이 캐스팅도 신경 많이 쓴것 같고 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연출이었습니다.
단지 흠을 찾는다면 같은 업계에서도 비난받던 돈에 환장한? 속물변호사 송변이 소위 잘나가는 미래를 내팽겨치고 빨갱이로몰린 학생을 변호하면서까지 어려운길을 선택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점?
아뭏튼 범죄와의 전쟁후로 이렇게 연기자들에게 심취되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관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