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나아졌다는 부분은 액션신 한정입니다...
뭐 그린고블린과 일렉트로가 연합하는 과정은 그럭저럭 설득력있게 잘 만든거같아요.
실망스러웠던건 2시간20분남짓되는 짧은(?)러닝타임 탓인지 사건의 해결 과정이 너무
막 넘어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특히나 초반에 리차드 파커가 연구실에서 카드키 안먹힐때 어떻게
건물밖으로 나온건지 누가 아시는분 있으면 좀 알려줘요...
그리고 자기때문에 죽은 그웬 아버지는 그렇게 죄책감을 가지고 살면서
어떻게 첫'살인'인 일렉트로에 대한 감정은 0일수있는지...정말 감정에 대한 디테일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음.
적어도 샘 레이미 감독 버전은 자기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책임감 같은게 항상 따라다녔음.
게다가 악당들은 자기가 직접 죽인것도 아니고, 3탄에서는 베놈의 원본인 심비오트는 죽여도
숙주가 된 에디만큼은 끝까지 살리려고 했죠.
그나마 다행인건 코뿔소갑옷을 입은 '라이노'가 나오면서 갑자기 연출이 90년대영웅물로
산과 바다를 타기시작함...'아, 씨 뭐야 이거...'하는 불쾌함이 엄습할때 영화 끝...
어차피 1탄도 그닥 재미있다고 느끼진 않았었기때문에,
게다가 이번에 미국병장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예고편봤을때
액션은 볼만하겠다...했는데 정말 액션만좋은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함.
일단 볼거리가 확실하니 흥행은 되겠지만
개인적인 바램으론 쫄딱망해서 마블로 판권 돌아갔으면 좋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