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급 이벤트인 시빌워를
왜 굳이 캡틴 아메리카 라는 솔로 영화에 끼워넣었을까요?
그것은 윈터솔져 - 버키 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존재의
의미에 있다고 생각이 됐습니다.
캡틴 - 스티브 로져스와 죽마고우였던
약골이어서 모두가 무시하던 스티브를
아무런 편견없이 친구로 받아들였던 버키는
분명 스티브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 였을겁니다.
하지만 캡틴이 윈터솔져를 보호하려고 했던 이유는
그것때문만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보다도 버키를 잘 알기에 모두가 증거를 들이대며
버키가 범인이다, 그를 잡아 들여야 한다 라고 외칠때
캡틴 만은 그를 믿고 또 그의 뒤에 숨겨진 더 거대한 음모를
제일 먼저 간파 해 냅니다.
이것이 왜 캡틴 아메리카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게 되었는가
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시빌워의 의미인 내전을 성립하기 위한 가장 큰 퍼즐조각은
버키가 하이드라에게 70년 남짓의 시간동안새뇌 당하며 해왔던
임무들이었던 거죠.
정말...각본 오지게 잘 썼습니다...
DC야...고집 부리지 말고 배울건 그냥 좀 배워
사족
1. 부부싸움 하면 남자가 져 주는게 좋은거다...라고 느끼게 해준 한 컷
2. 이미지를 못구해서 못올리는데...
버키가 미니 뒷자석에서 보여준 아빠미소는
캡틴 역시 버키에게는 둘도없는 존재라는거...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자기를 웃게 만들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