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저는 언제쯤 무서운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영화로는 가장 먼저 이 영화가 스크린에 등장했네요
사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스토리 또한 기대하지 않았구요... 무서운 장면은 예상에 벗어난 장면이 나온다면 만족하려고 했습니다
저에게 영화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입니다
얼마 전 '아이 엠 샘'을 봤습니다. 한 번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싶어서 봤는데 저한테는 영 아니더라구요...
정신지체인 아버지나 불편함 없는 아버지나 모두 자녀에 대한 사랑은 감동적이지 않을까요?
아무튼 세상에 많은 것들은 '기대'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공포영화를 볼 때 나를 공포에 떨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면 아무리 무서운 장면이 나와도 그저 그렇게 넘어갑니다
'역시 그럴줄 알았어...' 라면서 말이죠
물론 이 영화는 스토리도 그렇고 CG도 그렇고 뛰어난 작품은 아닙니다
평범함에도 약간 못 미칠 수 있지만 그래도 전 나름 수고했어 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보는 내내 무섭지는 않았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인공이 너무 예뻤기 때문에...(별 2개는 세희의 덕) 공포영화 라고 생각하지 않고 봤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랬더니 훨씬 볼만 했습니다
영화 막바지의 마무리 부분도 괜찮았고 생각보다 전체적인 연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