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은 <루시>입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깊숙히 숨어있는 함의적 표현들을 찾아내고 또 그것을 해석하면서 영화를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라는 작품에서 노란색 우산은 무엇을 의미하고 계단 위에서 서 있던 장면은 권력 관계가 어쩌고...
이 또한 대중영화 감독의 역량이겠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쉽게 표현 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건 본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SF에 대한 영화나 이론에 관심이 없지만 보는 내내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만큼 쉽게 구성한 것 같고 CG도 괜찮고 흥미있는 요소들 또한 많았습니다
최민식의 배역은 아쉬웠습니다
외국인들이 봤을 때 한국어, 중국어 등 구별을 못하고 최민식을 중국인으로 착각하고 뭐 그런건 상관없습니다
그 영화의 배역을 맡은게 중요한 법이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그렇게까지 힘있는 역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조금 과장하자면 굳이 최민식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랄까...
연기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네요ㅠㅠ
스칼렛이 참 매력적인 배우라는 말도 빼놓고 싶지 않네요
모건 프리먼은 나이도 나이인지라 대사로 자신을 표현하는 교수와 같은 역할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