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클슈마슈 작성일 16.07.06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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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Goosebumps)는 한국어로 직역하자면 거위살, 소름 같은 의미로 우리나라로 치면 닭살 돋는다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구스범스는 호러 판타지 영화인데요, 12세 관람가에 맞춰진 수준이지만 성인도 충분히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박진감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욕에 살던 잭은 아버지를 잃고 작은 마을의 교감으로 부임한 엄마를 따라 미국의 한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잭은 그곳에서 만난 옆집 소녀 헤나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밤마다 들려오는 옆집의 수상한 비명소리에  그녀가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다고 생각하죠.

헤나를 구하기 위해 친구 챔스와 몰래 옆집으로 잠입 한 잭은 그곳에서 자물쇠로 잠겨있는 책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헤나의 아버지는 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구스범스의 작가 R L 스타인이었던 것이죠.

실수로 잠겨있는 책들의 자물쇠를 열어버리는 잭과 챔스는 구스범스 안에 잠들어 있던 몬스터들을 깨우게 됩니다.

실수로 깨운 스노맨을 책 속에 봉인하는데 성공한 잭과 챔스, 헤나와 스타인은 집으로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더 큰 문제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죠.

바로 구스범스 몬스터 중 가장 지능적이고 스타인에게 적대적인
슬래피를 깨우게 된 것입니다. 

슬래피는 다시 책 속으로 봉인되지 않기 위해 구스범스 시리즈의 모든 책을 훔쳐 달아납니다. 

흩어져버린 몬스터들을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해 잭과 친구들은 작가 스타인이 몬스터들을 다시 봉인 시킬 수 있는 책의
마지막 권을 쓸 수 있도록 그들과 맞서며 영화는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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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책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음을 느낀 스타인은 우여곡절 끝에 잭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몬스터들을 새로운 결말의 책 속에 봉인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잭과 스타인은 헤나와의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되죠. 

영화의 마지막은, 갇혀있던 자신의 틀을 깨고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스타인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잭에게 또 한편의 새로운 책을 선물하는 스타인.

바로 상상 속의 딸 헤나를 다시 현실로 불러낸 것입니다.

잭과 헤나는 재회하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스타인은 헤나를 불러낸 그 책을 태워버려
다시는 딸이 봉인 될 수없도록 만들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사실 12세 관람가용 판타지 장르라는 점과 코미디의 대명사 잭 블랙의 출연으로 엄청나게 스펙터클 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본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구스범스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몬스터들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슬래피라는
지능적 대항마를 만들어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구성이었습니다.

그저 가벼운 오락영화를 넘어 외로운 한 소년이 만들어낸 상상 속의 친구들과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마음도 따뜻해지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사탄의 인형과 쥬만지, 그리고 판의 미로를 섞어놓은 듯한 전형적인 할리우드 식이었지만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는 영화로 
구스범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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