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끝난 8부작 휴먼 드라마입니다..
'기적의 인간'
헬렌 컬러와 설리번 선생님의 실화를 그린 미국 영화 '기적을 만드는 사람'을 모티브로 만든 휴먼 드라마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약간 덜떨어진 무명 록 가수 지망생으로 모태솔로 40살을 바라보고 있는 착한 바보 캐릭터입니다.
여주인공 하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양키로 불량하게 살다가 만난 남자와 결혼했지만,
태어난 딸 우미는 자폐를 가진 시청각장애(보고, 듣고, 말하지를 못함)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설상가상 남편은 힘들어서 도망가고, 나중에 나타나서 돈 뜯어가고 하지만, 나중에 개심하긴 합니다.
이 드라마는 나쁜 사람이 한 명도 나오지 않는 휴먼드라마입니다..
불쌍한 모녀를 위해 방을 주는 천사 같은 착한 집주인과, 첨에는 꺼림칙해 하지만
점점 우미를 위해 여러 가질 도와주는 주택 세입자들..^^
우연히 만난 터프하고 이쁜 여자에게 반한 바보가 그녀와 딸을 지키기 위해 살기로 결심합니다.
일을 해야 하는 여자를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딸 우미의 봐주겠다고 합니다.
헬렌 켈러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우미를 보고, 헬렌 켈러 위인전 만화를 보고 그대로 교육하는 주인공.^^
딸로 나오는 우미 역할의 아역이 너무 귀엽고, 장애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ㅠㅠ
주인공은 보고, 듣고, 말하지 못하는 우미에게 세상을 가르쳐 주려고 무던히도 노력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비웃고 바보 같다고 놀리지만, 그는 우미를 위해 헌신합니다..ㅠㅠ
그런 노력에 우미의 장애를 힘겨워만 하는 주변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갑니다.
우미가 하지못하는 일은 너무 많으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세는게 더 기쁘지 않겠냐는 주인공의 대사.ㅠㅠ
특히 손으로 밖에 음식을 먹지 않는 우미에게 수저를 사용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교육하지만,
자폐와 시청각 장애 모드를 가진 우미에게 수저를 사용하게 하려는 주인공의 노력이 너무 짠하더군요.
마지막 우미가 수저를 들고 수프를 드는 장면에서 정말 엉엉 울었습니다..ㅠㅠ
수화로 우미가 말합니다..
우미, 하나(엄마) 잇타쿠(아빠) 즐거워
이상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드라마 '기적의 인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