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이건 또 무슨 막장인가 싶어 들여다 보니...
치바 유다이가 나온다네요... 그래서 치바가 오니짱인 줄 알았습니다만...
막상 드라마를 열어보니까...오니짱은 카타요세 료타였습니다.
사실...
오빠에게 너무 사랑받아서 곤란합니다~라는 제목이...
어딘지...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 등등의 일본식 막장이 떠올라서..
다소 보수적인 저에게는 그닥 달갑지 않은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나니 비쥬얼적으로도 굉장히 제 취향에 잘 맞습니다..
다만... 2화까지 보고 나니까...나쁜 남자들로부터 여동생을 보호하는 다정한 오니짱을 넘어서서...
남친을 간절히 원하는 여동생에게 아무나 상관없는 거 아니냐며...
아무튼 이게 지금 막장인건지.. 두근두근 로맨스인건지... 참으로 헷갈리는 드라마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런 오라버니 하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뭐랄까.. 집에서 맨날 보는 오라버니가 남자처럼 다가온다고 해서 정말 남자처럼 느껴질까요.....???
극중 여주인공의 가슴은 두근반세근반 뛰는 것 같더라만...
나는 이런 로맨스 동조할 수가 없어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걍... 친!오빠가 아닌 양오빠였다거나... 여자애를 주워 왔다거나... 그런걸로 해주면 좋겠네요...
원작이 만화라고 하는데...
저는 본 적이 없어서... 결말을 모르겠는데...
걍... 오누이 하지 말고 "남자 & 여자"하게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내용은...
12번의 고백과 12번의 거절에 좌절하던 여주인공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양키 오라버니가 그 남자들을 찾아가서 협박했다는..
근데 알고보니 그 남자들 다~ 그닥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지요...
그리고 여주인공의 첫사랑이 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세레브계 인턴이라나... 암튼.. 병원장 아들이고... 인턴선생입니다...
그리고 바로 여주인공에게 노란 스포츠카를 타고 가서 어필하는데....
아마도 요 녀석이 주요 남친 후보가 되겠지요...
결국 치바 유다이랑 오빠인 카타요세 료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겠는데...
오빠와 첫사랑이라..
아직 오빠를 오빠로 생각하는 여주의 선택은 당연히 첫사랑이겠지만...
예고편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오니짱의 반격이 기대되는 예고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다정한 오빠를 둔 여자애의 귀엽고 알콩달콩한 로코믹 기대했는데...
웬걸~ 이건 막장으로 가는 느낌이 드는 근접씬과 대사들이 자꾸 등장하고 있어서 좀 불안불안합니다...
아~ 그래도 비쥬얼은 모든 걸 상쇄시킨다고..
연기력도 필요없고(이미 일본 아이돌의 발연기에 충분히 단련되어 있음..)..
스토리도 필요없고(막장따위 욕하면서도 잘 봅니다..)...
그래도 친 오빠라는 건 역시 좀 불안하긴 한데.....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이 럽라인 기대하게 되네요...
그래서... 막장과 취향저격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