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3 (Despicable Me 3)

gnmid0u 작성일 17.09.05 0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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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점령할 놈들이 온다!

최고의 악당만을 보스로 섬기는 ‘미니언’
가족을 위해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
 
그루의 배신에 실망한 미니언들은
스스로 악당이 되기 위해 그루를 떠난다.
 
한편, 같은 얼굴 다른 스펙의 쌍둥이 동생 ‘드루’의 등장으로 인해
그루는 자신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악당 가문의 후예임을 알게 되고,
거부할 수 없는 슈퍼배드의 운명을 따르게 되는데…
 
돌아온 그루와 미니언들은
다시 함께할 수 있을까?

 

 

미니언즈 캐릭터를 사랑하는 나로써 슈퍼배드를 극장에서 제대로 본 건 처음이었다! :)

생각보다 미니언즈가 엄청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스토리가 워낙 탄탄해서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다. 일단 미니언들은 그들만의 언어를 쓴다! 자막이 나오지도..해석을 해주지도 않지만 보면 대충 누구나 다 "아~"하면서 이해할 수 있다. 말이 엄청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

미니언즈는 일단 생김새가 하나 하나 다 다르다! 눈이 같다면 모자가 다르고, 

머리스타일이 다르고 목소리도 살짝씩 다르다. 평소에 캐릭터만 좋아했던 나는 세부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한 것에 대해 엄청난 매력을 느끼면서 집중하면서 봤다.

 

그루와 미니언들이 소통하는 장면인데 그루는 미니언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그들과 정말 맘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엄마미소를 지었던 장면은 바로 아그네스의 애교 섞인 말투와 순수한 행동들이었다! 아그네스는 동그랗고 큰 눈에 유니콘을 사랑하는 막둥이다. 포스터 속에 

최강 보스라고 적힌것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행복함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귀여운 친구다. 약간 미운4살 보는 느낌?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엄청 심할 때가 생각난다. 

그래서 언니와 함께 유니콘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그런데 이 순수한 아그네스가 했던 

짠한 행동이 있다...

바로 자기가 가장 아끼는 유니콘인형을 팔려고 했던 장면이다.(!!!) 어린 막내가 하는 행동이라고 보기엔 너무 안쓰럽고 기특한 장면이다. 그루가 그래트(악당)를 눈 앞에서 놓치는 일을 반복하자 한순간에 실직자가 되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서 왠지 모르게 가족애가 가장 많이 느껴졌던 것 같다. 집안이 갑작스럽게 어려워졌을 때 가진 물건들을 최소화하며 먹고 싶은 것들을 참아야할 때 얼마나 막중한 책임감이 들까? 

집안의 가장인 그루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던 중에 그루의 쌍둥이 동생 드루의 존재를 알게 되고 드루와 함께 연합하여 

브래트(악당)를 쫓기로 결심하게 된다. 엄청난 재력의 소유자였던 그루의 아버지는 알고보니 어마무시한 악당이었던 것. 그루는 악당의 길을 은퇴했으나 뼛속까지 악당의 피가 흐르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드루는 자신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했으나 가진건 돈과  

지하실에 있는 수많은 장비들! 

 

슈퍼카와 함께 브래트가 가진 다이아몬드를 되찾아서 다시 복직하려는 꿈을 꾸는 그루!

그리고 악당의 길을 이어가길 바라는 드루! 이때 이 배경이 되는 섬(?)의 배경이 정말 황홀하게 아름다웠다. 애니메이션이 실제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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