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

foxup 작성일 17.10.24 0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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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맨 본부의 파괴!
 더 강력해진 범죄조직 골든서클의 등장!

 철저하게 비밀에 둘러싸인 채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온 독자적인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
 그러나 어느 날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무참히 파괴된다.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발견된 위스키 병에서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게 되고, 그 곳에서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위협적인 비지니스를 추진 중인 골든 서클과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
 이들의 계획을 막기 위한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작전이 시작된다. 

 

기상천외한 무기들, 빠른 편집과 촬영으로 맛깔나게 표현된 액션, 정신줄 놓은 듯 막나가는 유머 등 전편을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던 요소들은 이번 영화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다. 물량이나 스케일 역시 속편답게 더 커지고 화려해졌는데, 아쉽게도 만족감은 전편이 더 좋은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인상적인 캐릭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편에 나왔던 캐릭터들이야 이미 익숙한 캐릭터라 특별할 것이 없고,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인상적인 존재감을 펼쳐야 하는데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이건 배우의 문제보다 캐릭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스테이츠맨과 골든 서클은 시리즈를 이끌어갈 독자적인 집단으로 등장하지 않고, 단지 킹스맨의 활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만 등장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나온다. 그래서 각각의 집단에 속한 이름난 명배우들은 기대했던 것만큼 영화에 나오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등장하다 사라진다.

줄리안 무어가 연기한 악역은 거창한 계획으로 존재감을 뽐내다가 후반부엔 너무 손쉽게 해결된다. 그럼에도 새롭게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 중에서 그나마 눈길을 잘 사로잡고 있는데 이는 줄리안 무어의 연기 덕분일 것이다. 또한 전체 배우들 중에선 단연 엘튼 존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킹스맨: 골든 서클]은 충분히 볼만하고 다음 속편을 기대할만한 작품이다.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활약으로 3편이 펼쳐지고 2편은 그 기초를 다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1편에 비해서 아쉬움이 남는 점은 감안하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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