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가 세상에 전부인 키에틸은 아내의 설득으로 어린 다니엘을 입양한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내를 잃게 된 그는 다니엘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없음을 느끼고 다니엘의 친엄마를 찾아보기로 결심하지만, 여정이 길어질수록 점점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데…
부자 역을 소화한 두 배우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히 아역배우 크리스토페르 베치의 연기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입양과 부모됨이라는 소재를 아버지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점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