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도 분위기라고 극장에 사람이 가득 차서 서로 비명 지르면서 봐야하는데 열 몇명이서 그것도 대부분 군인 아저씨들과 보다보니 비명도 안 지르고 전 비명 지르고 싶어서 꾹 참고 옆 사람 비명 지르기를 기다렸건만 거의가 아저씨들이다보니 그냥 보시더라고요. 더구나 제 앞에 전 좌석 통틀어서 두 사람 앉아있는데 한 아저씨가 코를 골고 주무시더라고요. ㅜ.ㅜ 햐...정말 어이가 없고 코 골고 자는 아저씨가 미웠어요. 그래서, 무서워도 비명도 못 지르고 입을 막고 혼자서 끙끙 대면서 봤네요. 그렇게 영화 보고나서 몇 칠동안 잘때마다 영화가 생각나서 무서워서 엄마하고 같이 자야하나 고민했네요. ㅋㅋ 영화의 아쉬운 점은 페이스 다큐를 표방하는데 오컬트가 튀어나와서 좀 안습이라고해야할까, 그래서 더 무서웠다고 해야할까 그랬어요. 이번에 확실히 느낀건 주말에 좀 비싸더라도 사람 많을때 영화 보고 같이 소리 지르고 봐야한다는걸...깨닳았네요. 어느 분들 리뷰 보니 학생들이 너무 산만하게해서 망쳤다는 분들도 있던데, 전 극장에 사람이 넘 없어서 본의 아니게 썰렁하게 봤고 몇 칠동안 잘때 좀 무서운 휴유증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