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후.. 알바를 알아보다가 백화점에 물류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 1회 휴무 월급은 딱 백만원
9시출근 6시퇴근 밥은 다 제공해주고...
물류알바.. 말 그대로 물류가 오면 차에서 물건을 내려서 검품을 받고 지하6층의 창고로 내려서 물건별로
분류하는일이 였죠. 꽤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다지 힘든건 없었습니다.
9시에 출근해도 보통 물건이 12시에서 1시에 오기때문에 그때 내려서 검품받고 창고로 옮기고 일을 끝내면
5시에서도 끝나고 그전에 끝나기도 했죠
그런데 문제는 물류알바하는 저는 XX소속이였고 월급도 거기서받고 그쪽 물건을 하는 일이였는데
백화점내에 이런저런 잡일도 해야하는거였죠
먼저 일하던 애랑 둘이서 했는데 이런저런 잡일을 다 하더라구요 우리일도 아닌데 왜 하냐 라고 물어봤는데
원래부터 그렇게 했다고 할것도 없느데 해주는거라고 하면서 그 일을 하더라구요 뭐 웬지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굳이 할 일도 아닌데 해야하는거 자체가.. 저는 이런생각으로 일을 하거든요
칼출근에 칼퇴근.. 그리고 주어진 일을 하는것.. 그렇게 하고 월급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하는데... 암튼..
그렇게 몇개월 하다보니 점점 일이 많아지는 겁니다. 과자나 음료 같은거 물건 진열하는 아줌마들도 우리를 시키더라구요
자기네가 해야할일임에도.. 이유는 단순히 우리가 남자니깐 ㅡㅡ; 사실 과자같은거 박스 별로 무겁지도 않아요
부피만 크지.. 근데 무겁고 크다고 못옮긴다고... 우리를 시키는데..
그럴꺼면 왜 월급받을거 다 받으면서 일을 하는지... 흠...
한번은 다른거 담당하는 직원이 물건 이빠이 시켜놓고 지 휴무잡고 출근을 안한겁니다.
아오.. 둘이서 하는데 저는 물류 혼자 검품받고 나르고.. 같이 하는 애는 따른 물건 검품받고 옮기고..
아주 힘들었죠.. 그런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네가 월급 주는것도 아니면서.. ㅡㅡ
백화점이나 마트는 또.. 주마다 행사품목이 바뀌는데 그거 바뀌는 날엔 어김없이 붙잡아 두더라구요
다 하고나면 새벽2시정도에 끝나고 버스도 끊켜서 40~50분을 걸어간적도 많았고..
그렇게 해도 백화점소속의 알바가 아니라 추가수당 한푼도 없죠.. 전 몇번을 그냥 그 애 따라서 하다가
나중에는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서 전 제할일만 했죠 좀 바보같더라구요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하면서..
그래도 그 애는 계속 다른일까지 하더라구요 전 그냥 퇴근시간되면 바로 퇴근을 했죠 그애는 일을 하던지 말던지..
왜냐면 우리가 할일은 다 했으니깐 굳이 남아서 다른 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꼇거든요 솔직히 알바가
자원봉사도 아니고 돈벌려고 하는건데 아무런 대가없이 한다는건.. 월급주는 회사에서의 일이라면 괜찮은데
상관없는 일까지 할려니.. 스트레스가 쌓이긴 하더라구요 .. 암튼 그렇게 몇개월 일을 했었는데
결국엔 그 애가 먼저 그만두더군요..
이곳을 그만두고 피시방알바를 한적도 있는데 그건 다음에 쓰도록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