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조금 못되게 과일박스 상하차 일을 했습니다.
이번에 일이 끝나면서 남은 봉급을 받는데 보너스가 같이 들어왔네요.
으하하 하면서 즐거워하기엔 보너스가 기대보다 적습니다.
뭐 노동량에 비해 적긴하지만 봉급도 빠짐없이 다 들어왔었고
물량많을 땐 그때마다 보너스가 들어왔으니 사실상 공돈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너스 예고때문에 기대치가 한껏 올라 있었더니 좀 그렇네요.
물론 생각해보면 보너스가 과하지도 적지도 않게 딱 적당한 금액이긴 하지만
돈이야 많이 받으면 좋으니까...
걍 말안하고 그냥 주셨으면 기뻐서 날뛰었겠는데 괜히 예고를 해주셔서
사람 심난하게 하시네요. 그렇다고 안 고마운건 아니지만...
문득 드는 생각인데 전 여러가지 알바를 다양하게 많이 해봤는데
그 중에 돈 떼먹거나 못되게구는 악덕 업주는 만난 적이 없네요. 사람 운이 좋은가...
거기서도 보너스로 더 주는 분은 이번이 처음이라
고맙긴한데 뭔가 아쉬운 그런게 마음에 남네요.
그 분은 이 글보면 한마디 하시겠어요. "ㅅㅂ 더 줘도 ㅈㄹ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