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취준생 기분.

도살장25시 작성일 14.09.18 00: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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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4년 2월에 졸업하여 하반기 기업 공채에 지원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이력서 작성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준비하였을까, 다른 사람들은 취직하기 위해 공부하고 역량 만들고 있는대 나는 무엇을 준비했을까 등 한숨만 계속 나오게 되네요.

지방 4년 지잡대 다니면서 부모님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기 위해 학교 다니면서 알바도 하고 해외 여행 가고 싶어서 2년 휴학하고 돈 벌어서 부모님 도움 없이 여행도 다니고 했는데, 졸업하고 집에 있는게 부모님께 죄송해서 알바를 하고 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다 부질없는 행동인거 같습니다.

이력서 작성하면서 빈칸만 계속 생기고 적고 싶어도 적을 내용도 없고. 28년 인생 무엇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위해서 지냈나 한숨만 계속 나오네요.

회사 생활 2년 하고, 알바도 중간에 도망 없이 장기간 근무하고, 공모전 수상 경험, 학교에서 주최한 활동 우수팀 선정, 자력으로 갔다온 해외 여행, 문화 생활 좋아하고, 자전거 라이딩 좋아하고, 연애도 하고 있고....이력서 작성에 도움되는 내용이 없네요. 

하...없는 학벌, 없는 스펙으로 이력서 작성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왜 준비 안했을까...후회만 커지고 한숨만 많아지고 자괴감에 빠지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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