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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남 무직이고 무식입니다.

블랙스마일 작성일 17.04.21 12:38:41
댓글 15조회 4,003추천 4

 

안녕하세요.

전 사실 19살때 조울증이라는 병을 앓고 10년동안 어머니 밑에서 솔직히 말해서 개처럼 일했습니다.

월급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요.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그리고 나서 혼자서 당연히 세상에 한번 나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처음한게 편의점 알바였습니다. 편의점 알바 ...오전 ,오후 , 애들이 부탁하는 것들 빵구 나는것도 제가 다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면 인정해주겠지 싶어서 열심히 했고 ..열심히 또 호구짓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전 군대도 저 조울증이라는 병때문 무려 5년이나 시간을 보내면서 군대 면제를 받았고 그 10년동안 돈을 모아둔것도 한푼도 없습니다.편의점에서는 호구짓을 많이 했습니다.

편의점 자체가 유홍가 근처라서 ...편의점 애들 사다주고 ,웨이터애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는것은 ?

없습니다..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열심히 살라고 해서 열심히 개처럼 12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얻은거로거는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학력이 이제서야 얼마전의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가졌습니다.

검정고시 시험치고 답안을 확인해보니 겨우 붙었더군요.

 

그런데 제가 진짜 화가나는것은 전 무식입니다. 배운게 없는사람입니다. 그래서 도서실을 끈었고 아침에는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도서실에서 책을 보든가합니다. 도서실 밑층에 학원이 있더군요.

학원에갈려고 하니 문표에 이런글이 잇었습니다.

상담전화를 하고 오라고 그래서 상담전화를 하였고 상담전화의 내용이 어이가 없더군요.

저한테서는 그랬습니다.

저 배울려고 학원에 간거이었는데..

초,중,고 성인30대가 오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하더군요.

그냥 사회 탓도 아닙니다. 그 학원 사람들도 탓도 아닙니다. 그냥.. 제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제 자신이 한심스럽더군요.. 이제서야 공부를 하겠다고 열심히 해서 대학교 갈려고 한게.. 크게 잘못일까요?

 

지금 다른 생각해놓은게 있다면 직업 전문학교에서 기술을 배워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공을 배워 볼까하고요.

사실 공부는 저에게 안맞는 같습니다. 32살에 이제 겨우 검정고시 졸업을 했는데...

전 사실 꿈도 크고 자만심도 많고 자신감도 넘친 사람입니다. 뭐 다른게 조증이라는 병일수도 있죠.

하지만 조증을 이걸 이용해볼려고 했는데...

그것도 공부로 말이죠...

이 공부라는 길은 저에게 안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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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마일17.04.21 12:40:04 댓글
    0
    제 글이 순서가 안맞을겁니다. 제가 흥분을 좀 한거 같습니다 .글에 순서가 안맞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__)
  • Sibbang17.04.21 15:28:04 댓글
    0
    검정고시가 고졸검정고시면 일단 직업학교가시고 폴리텍,인력개발원등등 거기서 직장구한다음에 전문대야간을 다니시던 사이버대학을 다니시면 됩니다. 늦었다고 좌절하고 있으면 진짜 더늦어져요

    조금 천천히간다
    생각하시고 목표를 하나씩 하나씩 이루시길 한살어린 동생이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 purmae17.04.21 16:25:50 댓글
    0
    꿈이 있으신가요?
    어떤 것들은 반드시 해보고 싶다는 것 말이죠.
    아직 제대로 목표를 잡지 못했다는 게 느껴져서요.
    일단 그 고민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없다면..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각 종 세미나 등을 다니면서 멘토를 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동구17.04.21 17:21:15 댓글
    0
    지금이라도 그러한 생각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입니다. 긍정의 힘 무시 못합니다. 하시고 싶은게 뭔지 정확히 알고 계시다면 그길로 가세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바로 시작하세요. 홧팅.
  • 블랙스마일17.04.21 19:20:15 댓글
    0
    고맙습니다.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__)
  • 곰두루루루17.04.21 21:25:47 댓글
    0
    가진게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도 37살이지만
    지금 통장에 잔고가 없네요 30대 초반 남이면 빛만 없어도 부자인거예요
    글 읽어보시니 아주 성실하신거 같으신데 그 성실함이 가장 큰 재산이 될 것같습니다.
    작은 조언을 하자면 실생활에서 사람을 많이 믿지 마세요
    내자불선 인자불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찾아온 이는 어질지 않고 어진이는 찾아오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조울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람들을 쉽게 믿으시면 크게 상차받을 일이
    많으실 겁니다.
  • 나무의미소17.04.22 03:33:15 댓글
    0
    화이팅!!!!
  • 화산대파17.04.22 10:14:05 댓글
    0
    뭔가 삶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자체가 큰 진보중인 것입니다.
    공부는 사이버 대학교 등록도 가능하고
    미래에 가지고 싶은 직업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동영상강의를 듣는 것도 추천합니다.

    공부쪽은 아니지만 TED라는 홈페이지 가면
    인생에 관한 다양한 영상이 있는데 한국어 번역되는 것도 많아서
    도움 많이 될것입니다.
  • 화산대파17.04.22 10:14:44 댓글
    0
    힘내세요!!! 저도 32라 공감가는 글이네요
  • 미란얀17.04.23 13:15:21 댓글
    0
    만약 그냥 생각나는게 없어서 자동차정비공하실려고 정하신거면 비슷한 자동차 판금이나 도장 쪽으로 추천드려봅니다..
  • Super맨17.04.27 15:43:13 댓글
    0
    편의점 알바가지고 열심히 살았다고하기에는 제 기준으로 본다면 그냥 놀고먹었네요. 정말 열심히 살고 싶으셨으면 막노동이라도 뛰셨어야해는데 그냥 하신게 편위점 알바인가요? 제 주변에 한분은 조울증으로 매달 약 받으로 병원가는 친구 맀습니다. 그 친구 조선소에서 바닥부터 일해서 자기 앞으로 아파트도 있어요. 정말 열심히 살고 싶으시면 막노동이라도 뛰세요
  • 규멜17.05.12 19:08:21 댓글
    0
    꿈이 크다시지 않습니까..
  • 양쿄로이찌니17.05.15 11:41:19 댓글
    0
    공개된 커뮤니티에, '조울증'이라는, 엄청난 시련의 병을 얻고도, 용기를 내서 글을 쓴 당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형은 로그인만으로 짱공에서 자리매김을 하엿는데, 올만에 로그인 하게 만드는군.
    '파이팅' 넣어주고 싶다.

    주제는 '공부'인데, 사실 이 공부에 대한 후회는 사회에서 '학업'에 대한 시련이 부딪힐때 찾아오는거지.
    예를들어
    사고를 쳐서 "검사"라는 직업에게 무너질때. "아.씨. 나도 법대가서 사법고시할걸" 이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종종있다.
    그렇다. 공부란 것은 위대한 거지.
    그런데, 뒤늦게 하려면, 포기해야할게 참 많다.
    예를들어서.
    고등학교 3년을 공부를 안하면,. 그 공부를 하려면 6~9년을 투자해야된다.
    다행히, 검정고시가 있지만, 깊이를 따지자면 그렇다.

    음.
    기술 기술 기술 이라하지만 기술도 베이스는 공부인데,
    의지만 있으면야, 뭘해도 하지 않겟는가.

    뭔가에 몰두를 하면, 조울증이 극복된다.

    형은 차가 꼬물이라서 맨날 수리하는데, 최고 부러운 직업이
    "자동차 엔지니어" 더라.
    왜냐면, 내가 다 잘해도 내차 수리는 도저히 못하겟다. 정말.
    답답해 죽겟다.

    나에게 "자동차 정비공"은, 의사나, 변호사 보다 많이 찾는 직종이다.

    그렇다면,. 정비공은 엄청 좋은 직업 아니겟는가?
  • 포세이돈™17.05.15 22:44:05 댓글
    0
    저도 막막하던 차에.. 짱공 보면서 뭔가 위안을 얻고 싶었는데 뜻치않게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양쿄로이찌니17.05.30 13:42:37
    0
    star. horse. write. 을.
    별 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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