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주저리..

서른즈음에_ 작성일 18.09.10 04: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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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형님을 눈팅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털어놓아보네요.

저는 올해 아홉수인 현재 작은 시골 급성기병원 병동 간호사입니다.

2개의 병동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조무사 포함해서 20명 정도 되는데...

문제는 남자가 저 밖에 없고..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줌마들 입니다.

초 여초집단... 진짜 개개인 성격 다 다르고 파벌이 나뉘어져 있네요..

출근하는 날이면 가슴이 턱 하고 막힙니다.

의료인이라 그런지 근무할때는 환자들 건강상태에 따라 예민해지는 환경인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인것같습니다.

서로 빡대가리..이기주의..성격 지랄같다 며 뒷담까기 일수네요..

제 성격상 기가 약해서 전 가만히 듣고있기만 하는데..별에 별 소리 다 합니다. 브라자..샀니...성경험 있니...이거 미투다 조심해야한다며 낄낄낄 웃고
고음 목소리 때문인지 귀가 아프고 머리가 멍멍해지네요..쉬는날에도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수간호사선생님 아들이 저랑 비슷한 또래라 잘 챙겨 주십니다만
수간호사 선생님께서도 최근 자기 스스로 갱년기라 칭하며 다혈질로 변했습니다... 병원에 근무하시는 직원들 하고 소리지르며 싸우는게 잦네요..

경력 쌓아 내년에 이직할까하는데..그러기 위해선 1년을 더 다녀야 될것같습니다.
기 빨린다는게 어떤건지 최근 정신적으로 깨닫고 있습니다.ㅠㅠ
아줌마들 초 여초 집단에서 살아 남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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