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못났죠 ㅠㅠ...
그 친구가 옛날에 진짜 놀자판이었음.
막 남의 집에 얹혀살고, 저희집에도 자주와서 묵고
대학안가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하루하루 살던 친구였는데
30대로 접어들고 가장 성공한 친구가 이 친구입니다.
지인이 모 프렌차이즈 시작할때 같이 시작한게 대박터져서
팀장이 되고 막 세계여기저기 다니면서 지점 관리하고
근데 거기서 만족하지않고, 알바하면서 만난 지인한테 들어가서
노가다 기술 목공배워서 지금은 도면보고 가구도 만들고 할줄알더군요.
정말 대단한 친구고 요즘엔 존경심까지 드는데
문제는 제가 진짜 이런감정 느끼면 안되는데
그 친구가 너무 부럽고 현자타임오고...
가까운 사람이.. 같은 끼리끼리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그렇게 성공해서 바쁘게 사는거보니까
왜캐 심란하고 나한테 자괴감들고 그런지....
못났다고 욕하셔도 할말이 없죠.. 진짜 제가 생각해도 추한 질투심??인데..
제가 한평생 진심으로 남보고 부럽다하면서 영향받고 한적이 없는데
난생 처음으로 이렇게 영향받아봅니다.
그전까진 저도 그냥 저 나름대로 잘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 만날때마다 차를 샀니, 오토바이를 새로 샀니, 이사를 갔니.. 이럴때마다 하...ㅠㅠ........
차랑 오토바이 한개도 아니고 몇천만원짜리 하는거 여러대 굴리는거보면...
전 이제 일좀하면서 자리잡느라 돈 한푼 쓰기도 ㄷㄷ거리는데..
그 친구는 그 친구 인생이고 저는 제 인생인데..
뭐라해야하지..머리론 아는데 마음이 쉽게 정리가 안되네요..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볼거야 하면서 마음을 잡고는 있지만... ㅠㅠ 힘드네요.
만나면 아무렇지않은척 하면서 평소처럼 대하지만
만나자했을때 출장으로 외국가있다거나, 어디 여행가있다거나 뭐샀다거나 이럴때마다.. 왜캐 열등감이 들까요.
어떻게하면 좀 평정심을 찾을수있을까요..
진짜 글써놓고보니까 너무 못나서 지우고싶은데... ㅠㅠ 너무 마음이 심란해서 다른분들도 비슷한 경험극복이 있는지 궁금해서 하소연 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