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넣고 싶습니다.

촉한 작성일 22.01.12 11:12:39 수정일 22.01.12 1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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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면전에 쌍욕이 박힐 각오를 하고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겐 차라리 빨리 죽어주는 쪽이 고마울 제 친부란 인간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 아버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주 야비하고 비열한 인간

 

정도가 되겠네요 

 

머리에 든 건 사람 말을 할 줄 안다는 것과 욕 외엔 평가할 재주가 없습니다.

 

전 그에게 학대 + 욕을 먹고 자라와서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감정은 없습니다. 플러스 감정도 마이너스 감정도 더 이상 파고 내려갈 곳도 없는 그런 감정이네요

 

그가 집안에 벌인 일 사고친 일 어머니 몰래몰래 그에게 학대받은 일을 다 쓴다면 아마 책 한권으로도 부족함이 있을 정도이겠죠

 

바로 위에 썼었죠? 야비하고 비열한 인간이라고…

 

그는 2008년도에 건강에 큰 이상이 생겨 K-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 대내외적으로 큰 사건들을 벌이고 모든 연락과 통장을 차단한 채로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7년만인 2015년도에 다시 나타납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깡통 하나 들려주면 딱인 거지고 아주 상거지꼴이 되어서 나타났다는군요

 

저는 당시 아버지를 받아주는 것에 대해 맹렬하게 반대했고 그런 어머니와 대립했었습니다.

 

어머니는 제 반대를 씹으시고 J병원이란 곳에 아버지를 모셨네요 

 

뭐 거기서도 여러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그걸 다 쓰면 너무 길어지니 줄이겠습니다.

 

어머니는 보면 간식거리며 상다리 부러질 정도의 양의 반찬거리를 보따리 싸서 주기적으로 가시곤 했죠

 

그런 대접을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더라도 

 

그 병원 관계자들과 간병인들이 감탄할 정도로요…

 

오죽하면 원래 마른 체형의 사람인데 임산부마냥 배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하도 먹어대서…

 

어머니로 그리고 저를 설득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고 천륜이다. 지금 저 사람이 저 모양 저 꼴로 살면 얼마나 살겠니? 뭐 대단한 일을 해주라고 부탁하는 거 아니잖아 얼굴 한 번만 보자”

 

라는 어머니의 말을 전 무시했습니다 몇 년동안을 병원은 커녕 병원 근처도 전화통화 오는 건 싹 무시하고 살았었죠

 

아버지 얼굴 한 번 보자는 것도 어머니와 대립이 심각해질 정도로 문제였습니다.

 

결국 어머니 눈물어린 읍소에 두 손을 들고 아무 감정없이 얼굴은 몇 번 보게 되었네요

 

그는 작년 이맘 때 쯤에 엑스레이를 찍는데 폐에서 뭔가 관찰되어 K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다음 정밀 검사를 받았고 

폐암 3기 선고를 받습니다. 

 

표적항암제도 안 먹히는 쪽의 암이고 수술도 불가한 부위라네요

 

그렇다고 독한 항암을 하자니 의사쪽에서도 말리네요 환자분 몸상태로 항암을 하시는 쪽이 좀 힘드실 거다…쪽으로 말을 하네요

 

일단 통원치료로 방사능 치료를 10회 하던 중 

 

그는 일을 다시 만들기 시작합니다.

 

통원치료 중에 집에서 그가 무슨 일을 벌이냐면…

 

어머니가 동생 방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시던 때였다고 합니다.

 

문을 슬쩍 열더니 

 

히히히히 하면서 다가와 바지를 벗더라네요

 

아니 정확히는 X시기가 보일 정도로 바지를 벗으려 하더라네요

 

어머니께서 지금 뭐하는 짓이야!? 빨리 나가! 라고 고함을 치시니

 

그는 

 

이 ㅆㅂㄴ아 니 서방이 나랑 하지 말라고 하더냐? 이 ㅆㅇㅂㄴ아!?

 

니는 너 이 X아 너 내 돈보고 붙었지? 이 ㅆㄴ아?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폭언을 내뱉었습니다.

 

무슨 돈을 보고 붙어요……….

 

아무리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는 인간이라는 걸 안다지만…

 

하필 제가 일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아니면 제가 없는 때를 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있을 때 그 난리통을 쳤다면 참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부터 저 사람 인성이랑 개의 견성(?) 어느쪽이 우위일지 모르겠지만요

 

그 난리통 이후로도 그는 어떻게든 방사능 통원치료를 받았고 J병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인간이 수캐마냥 발정이 난 것을 눈치를 채고 행동을 빨리 개시해야 하지 않았을까 후회중입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쫓겨납니다 병원에서…

 

어느 날 제가 야간일을 나간 밤 11시가 넘어서 아니 12시가 가까운 시각에

 

제 이모이자 어머니의 언니를 만나러 서울에 가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벨이 울립니다.

 

J병원이였습니다.

 

남자 간호사 목소리였다고 합니다.

 

ㅇㅇㅇ님 당장 데리고 나가라는 것이였습니다.

 

아니 무슨 일이냐고 반문하시는 어머니에게 남자 간호사가 설명한 상황은 그랬습니다.

 

성추행 사건을 저질렀답니다.

 

정확히는 간병인 일하시는 분의 엉덩이를 만졌다네요

 

아니 내가 지금 개인적인 일 때문에 서울에 와 있는데 지금 어떻게 데리러 가냐는 어머니에게 남자 간호사는 이렇게 행동했습니다.

 

“아 집안에 자녀분들 안 계세요!?”

 

딱 이렇게 소리쳤네요 어머니가 무슨 죄가 있다고 ㅁㅊㅅㄲ가…

 

만약 집에 있었다면 그 쪽이랑 좋게는 대화가 오고 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기사 누굴 욕하겠습니까?

 

사고 친 인간을 처넣어야죠

 

다음날 제가 퇴근해서 사건 정황을 들었는데 아침 9시 땡하자마자 전화가 왔네요

 

언제 데리러 올 거냐고 재촉하는 전화였습니다.

 

어떻게 한 쪽 말만 듣고 그럴 수 있냐는 말에 수간호사 답변이 가관입니다.

 

"ㅇㅇㅇ님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세요!! 저희가 경고 드린 게 처음이 아니라고요 간병인분 침대에서 주무시고 계신데 옆에 와서 누우려고 하고 가슴 만지려고 하다 걸린적도 한 두번 아니에요 

중략

저희 병원엔 더 이상 못 계십니다. 짐이랑 다 챙겨서 병원 밖에 모실 테니까 데리고 가세요

 

일단 차로 태워가서 여기저기 병원 수소문해서 A 요양병원이란 곳에 모셨네요

 

그리고 그 피해 간병인분은 그 자녀분이 펄펄 뛰시는 상황이고(하아 이해합니다…)

 

고발당해서 현재 경찰 조사 이후 원래 법원 출두가 지난 12월이였는데 연기가 되어서 올해 1월 말 경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사고를 칩니다.

 

청소 하는 아줌마를 뒤에서 몸을 더듬고 껴안았다네요

 

A 요양병원에서도 11월 말경 쫓겨납니다.

 

그래서 B 요양병원으로 보내졌는데 

 

지난 병원에서도 계속했던 일이지만 간호벨을 계속 눌러 간호사들 업무가 마비가 될 지경이고 간호사들이 오면 늦게 왔다고 ㅆㅂㄴ아 X년야 쌍욕을 날리는 상황이라고 병원에서 계속 연락이 왔네요

 

며칠 지나지 않아 당연히 병원에서도 진상취급 받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추가 고발 안당한 게 집안 입장에선 천만다행이지요

 

ㅉㄱ 남자 간병인을 고용하게 되었습니다. 한 2주도 안했네요 

 

이 놈도 참 X놈인데…서로 쌍욕하고 싸우다가 두 손 두 발 들고 나가는 바람에 현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어머니가 가 계신 상태입니다. 

 

어머니가 가셔야 하는 결정을 내리시고 저랑 정말 대판했네요 

 

원래 미친X인데 더 미치고 돌다못해 발정나 버렸으니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는 저와 

 

나 아니면 관리가 안되겠다.엄마가 좀 지켜보고 정 안되면 정신병원에 엄마가 집어넣고 오겠다 라는 어머니의 말씀

 

제 어머니의 고집이 황소고집이신지라 꺾을 수가 없어 결국 어머니의 고집대로 행하셨네요

 

아 지난주에 이런 일이 있었네요 새해 특집도 아니고 정말…

 

병실이 2인실입니다. 옆 자리엔 거동이 불편해 대소변도 받아내야 하는 어르신이 계시다네요

 

그 간병인 분이랑 어머니랑 좀 친해지셨답니다.

 

그 간병인도 이리 말씀하시더라네요

 

“정신병원에 보내셔야 해요 아줌마가 이러다 먼저 가시겠어” 라고 하시며 저번에 있었던 사건을 고백하더랍니다.

 

그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어르신이 큰 걸 보셔서 어머니가 자리를 피해주셨다고 합니다.

 

근데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그 틈에  큰 거 치우는 걸 옆에서 구경하더라네요

 

“그거 하시느라 수고하시네 돈 많이 받으셔야겠어요오…” 하더니 넌지시 이런 말을 했다네요

 

“ 나 아줌마 안고 싶다”

 

 

…………………….

 

 

역시…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정신병원 폐쇄병동 외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계속 설득을 해봐도 

 

“엄마가 알아서 할게”

 

라는 답변이 일직선이라 더 이상 무슨 근거로 설득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으며 

계속 물 없이 고구마만 먹는 기분이니… 도움이나 도움될 조언을 얻고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거기서 죽으면 전 시체만 치우면 그만이고요 아니 딱 하나 그가 잘한 게 있다면 어머니의 설득으로 그가 죽으면 그의 시신은 K대학병원 해부실습으로 보내지기로 등록을 한 상태입니다.

 

저승이 천국 지옥으로 나뉘어진 사후세계일지 환생이 정답일지 無로 돌아갈진 모르겠지만 잘한 일 하나는 있어야겠죠

 

저도 언젠가 죽겠지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와는 절대 관계될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현재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저는 그가 죽어서 무덤을 만든들 납골당에 모신들 가볼 생각은 없으며 무덤가에 술 한잔 따라줄 일 따윈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저를 천륜을 저버리는 것 아니냐 지독한 ㅅㄲ 아니냐 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천륜을 짓밟은 사람 역시 저 사람이기에 죽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사람이 저네요…

 

더 이상 금수만도 못한 사람으로 인해 제 가족이 황폐해지고 삭막해지는 건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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