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거 피부로 체감하고 있었지만
다니고 있던 회사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결국 공지사항이 떠버렸네요
어지간한 비수기 때랑 비교를 해봐도 거진 개점휴업 상태라
회사 내에 이미 소문은 돌았기 때문에 올 수도 있다고 예상하곤 있었지만 기어이 올 게 와버렸습니다.
기분을 설명하자면 먹구름이 끼길래 우산 준비해서 갔더니 밖을 나가기가 두려운 천둥벼락이 쾅 쾅 치는 기분이네요
원래 3조 2교대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2조 2교대로 바뀌고 남는 인원들 다른 공정에 보내는 식으로 운영한다 하는데…
미래를 내다볼 것도 없이 본인의 의지가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할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겠죠
저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참 올해 안 좋은 일들의 연속이군요
IMF가 터졌을 때 아버지 세대들이 이런 기분이였을까요
최악의 경우가 터질 수 있다고 예상한 거니 진정하자 진정하자 하면서 커피 한 잔 기울이면서도 왜인지 모르게 그 시기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몇 달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점집을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내년까진 제가 좀 힘들다고 특히 직장운 좀 안 좋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아 지금까지 제대로 맞아 들어갔네요
휴우~~~ 고민해봤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생각하고 버텨봐야겠죠
여러분께서도 힘든 시기 각자도생의 시기 잘 살아남으셔서 서로 하이파이브라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