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타결 후 1년이 되도록 양국의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는 양국 경제발전에 중요한 게기가

될 것이라며 조속히 비준․  발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나오는 것 같다.

이미 우리나라는 지역적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와 FTA를 체결한바 있고, 국제적 비즈니스의 거점인 싱가포르에

이어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ASEAN), 그리고 서유럽 4개국(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의 경제연합체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FTA를 체결해 우리 경제가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우리 경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한미 FTA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시장에 우리 상품을 수출해 오늘 한국경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경쟁적인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최대시장에서 경쟁국들 보다 유리한 입장을 선점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한미FTA로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경제규모를 확대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한미 FTA는 필수인 것이다.

한미FTA는 주변국보다 개항이 뒤처져 불행을 겪었던 지난날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선택이다.

또한 세계 테스트 마켓(Test Market)이기도 한 미국시장에서 우리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 세계시장도 석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는 국산품의 품질과 이미지를 한꺼번에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한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