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57억 최고 재산가…부동산 등 4.4억 증가
주택, 빌딩 등 4채 중 3채 올라…대통령 내외 소유 차량 4대 중 3대 매도
이명박 대통령이 행정부 내 고위공직자 중에서 2년 연속 최고 재산가의 자리를 지켰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동건)가 27일 공개한 '2009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356억9천182만2천 원으로 행정부내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난해 첫 신고 때 재산 총액은 352억4천791만7천 원으로 지난 1년 동안 4억4천390만5천 원이 늘어났다.
이 대통령 소유의 건물 가액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토지 가액 상승이 주된 요인이었다.
이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주택 1채,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양재동에 빌딩 3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총 가액이 3억4천여만 원 상승했다.
논현동 소재 단독주택 가액은 지난해 31억1천만 원에서 34억2천만 원으로 3억1천만원이 올랐고, 서초동과 양재동 소재 빌딩은 각각 101억9천만 원과 85억7천만 원에서 102억8천만 원과 89억3천만 원으로 8천700만 원과 3억6천만 원이 상승했다.
다만 서초동의 또다른 빌딩은 142억7천만 원에서 139억 원으로 3억7천만 원이 내렸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006년 서울시장 퇴임 직후 전세 입주했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집의 전세금으로 7억 원이 있지만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해 아직 전세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부동산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05평 규모의 토지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12억9천만 원에서 13억2천만 원으로 3천500만 원이 올랐다.
예금은 이 대통령의 본인 명의로 1억6천800만 원, 김 여사 명의로 5천600만 원 등 모두 2억2천5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700만 원 증가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또, 지난해 신고시 이 대통령 소유인 2006년식 에쿠우스와 김 여사 소유인 2006년식 그랜저 차량 등 모두 4대를 갖고 있었지만 대선 당시 주로 이용했던 2008년식 카니발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모두 매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제일컨트리골프클럽과 블루헤런 등 골프 회원권 2개를 갖고 있으나 가치가 4억9천800만 원으로 3천만 원 하락했다.
이 밖에 Lke뱅크에 출자한 30억 원(지분비율 48%)의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고, 비영리법인인 지에스아이에 6억 원을 출연해 놓고 있다.
채무로는 금융기관에 36억7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나 만기 상환했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양재동 빌딩의 임대 전세보증금으로 27억6천만 원의 채무가 있다.
이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을 제외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란 대선 공약에 따라 올 상반기 중으로 300억 원 정도를 기부해 모친의 이름(채태원, 1964년 작고)을 딴 '태원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여사는 서양화 '물방울'(김창렬作, 700만 원), 동양화 '설경'(이상범作, 1천500만 원)과 화이트 다이아몬드(1.07캐럿,500만 원),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570만 원)을 갖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 씨의 경우 지난해 3천650여 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CBS정치부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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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10명중 6명 재산 증가
재산변동 공개…
국회의원 64%가 늘고
정몽준의원은 2조원 급감
최악의 경제난에도 국회의원과 행정부 고위 공직자 10명 중 6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2009년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공직 유관단체장, 지방자치단체장 및 광역의회의원, 시ㆍ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1782명의 평균 재산은 12억9700만원(2008월 12월 31일 기준ㆍ직계 존비속 포함)으로, 1년 사이 2800만원(2.2%) 늘어났다. 1782명 중 1061명(60%)은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금융기관 빚이 전년도보다 117만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 비율과 평균 재산 증가액도 과거 재산공개 때보다는 줄었다.
행정부 내 최고 재산 보유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356억918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증가 신고액 1위는 81억3470만원이 늘어난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만 81억원이 넘었다.
국회의원 292명 중 188명(64.2%)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제외한 291명의 평균 재산은 25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0억3000만원으로 정당 중 가장 많았으며(정 의원 제외), 민주당은 절반 수준인 평균 17억원이었다. 정 의원의 경우 주가하락 때문에 전년에 비해 재산이 1조9646억원이 급감했다.
고법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 140명(퇴직자 10명 포함)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0억984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재산 증가자는 77명으로 전년보다 26명 줄었다.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헌법재판관 9명의 재산 총액은 27억2000만원이다. 한편 직계 존ㆍ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555명(31.1%)에 달했다.
헤럴드 경제 윤재섭ㆍ신상윤ㆍ이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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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들 재산 늘리는 방법좀 공유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