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패러디 정치

명품다리 작성일 09.03.30 22: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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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한나라당 '패러디 정치', 참신? 짜증? 20090330_seob1.jpg요즘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10∼20대 젊은 층에게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이나 드라마 캐릭터에 자신들을 익살맞게 대입시킨 패러디물을 제작, 당의 메시지나 정책 등을 친근하고 편안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선보인 패러디물들은 실로 다양합니다. 조금이라도 주가가 오른 연예인이나 드라마 등은 어김없이 한나라당의 ‘패러디 레이더망’에 걸려듭니다. 나이 지긋하신 의원들께서 어떻게 이렇게 젊은이들의 최신 트렌드를 잘 알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서민들의 심정도 이렇게 잘 알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쳤어’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수 손담비씨는 지난달 20일 갑자기 ‘박담비’로 변신했습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박희태의 말말말’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에 박희태 대표의 얼굴이 손담비씨의 사진에 합성되고, 히트곡 미쳤어를 ‘같이 경제 살리기에 미칩시다’로 패러디한 것입니다.

전국에 꽃미남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BS 인기 드라마 ‘꽃보다남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F4’는 ‘H4’로, 드라마 제목인 꽃보다남자는 ‘꽃보다경제’로 탈바꿈했습니다. 한나라당이 핵심 국정과제를 추진하겠다며 꾸린 신설 특위를 홍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탄력 받은 한나라당은 결국 스포츠 분야까지 ‘진출’했습니다. 지난 24일 ‘당정청 드림팀이 되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패러디물을 보면 새로운 일본 킬러로 등장했던 봉중근 선수가 박희태 대표, 아픈 몸으로 대표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김인식 감독이 이명박 대통령으로 패러디됩니다.

이를 본 국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는 호평 못지 않게 “어처구니 없다”, “국회의원씩이나 되서 지금이 그런 것에 열 올릴 상황이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제를 망쳐놓은 게 누군데 그런 패러디를 하느냐”는 극단적인 비난도 나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참으로 가지가지 하십니다요~   연아 패러디 하면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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