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골프'현역 군인 10만명 육박 파문 확산

명품다리 작성일 09.04.03 13: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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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박지환 기자]

지난한해 평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현역 군인이 연인원 기준 9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군 기강확립 차원에서 시작된 군 스스로의 사정 칼날이 현역 간부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각 군은 현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역들을 대상으로 평일 군 골프장 이용 적합성을 파악중이다.

해당 군인들에 대한 소명기회를 준다는게 군 방침이어서 당직근무 후 평일 휴무 근무, 정식 휴가명령 등이 확인되면 처벌은 피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평일에 군 골프장을 이용하다 이번에 소명을 요구받은 현역군인은 육군 6,000여명, 해군 1,000여명, 공군 2,000여명에 달한다.

숫자가 만만찮아 소명이 부족하면 자칫 사상 유례없는 대량 현역 처벌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각군과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수사를 벌여 군의관을 21명을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중이다. 국방부는 이들에 대해 근무지 무단이탈 여부를 수사 중이며 처벌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군 골프장 전체 이용자는 162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현역은 46만2,000여명(28.5%)이었다.

군 골프장(체력단련장)은 국방부 소속 4곳을 비롯해 육군과 해군 각각 5곳, 공군 14곳, 3군 공통 2곳, 군인공제회 2곳 등 전국에 32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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